서울 아파트 경매 추이/사진=지지옥션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8일에 발표한 '2024년 6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월보다 3.8%포인트(p) 상승한 92.9%로 조사됐다. 2022년 8월 이후 1년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용산구(103.3%) 성동구(102.2%) 강남구(101%) 등 낙찰가율이 100%를 넘는 동네를 중심으로 분위기 반전이 이뤄지고 있다.
전국 단위로 보면 낙찰가율은 전월보다 1.3%p 오른 86.7%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7월 이후 2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낙찰률도 39.7%로 전월보다 1.7% 높아졌다.
반면 인천광역시의 아파트 낙찰가율은 78.6%로 전월보다 3.9%p 떨어졌다.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미추홀구 내 전세사기 피해주택 경매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낙찰가율이 대부분 60%에 미치지 못해 낙찰가율이 크게 하락했다. 낙찰률 역시 29.8%로 전월보다 9.1%p 하락했다.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울산(84.7%)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82.7%) 보다 2.0%p 상승했고, 광주(84.0%)는 0.7%p 올랐다. 대구(84.5%)는 전달(86.9%)에 비해 2.4%p 하락하면서 3개월 만에 상승세를 멈췄다. 대전(86.1%)과 부산(78.1%)은 각각 1.5%p, 0.9%p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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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8개도 중에서는 전북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76.4%) 보다 8.7%p 상승한 85.1%를 기록해 2022년 11월(88.5%) 이후 1년7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