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체인 단계별 바이오테크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 확대 /사진=삼정KPMG
삼정KPMG(회장 김교태)가 8일 발간한 '빅파마 M&A 트렌드로 본 바이오테크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바이오 M&A 거래 규모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9632억달러(약 1327조원)에 달했다.
지난해 글로벌 희귀의약품 시장규모는 2068억달러로, 연평균 10% 성장하며 2028년 3459억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빅파마는 희귀질환 시장 선점을 위해 혁신 신약을 포함한 FDA(미국 식품의약국) 승인 제품 등 상업화 단계의 바이오테크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상업화 단계뿐만 아니라 임상후보 물질부터 플랫폼 기술까지 희귀질환 전 영역에서 바이오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동시에 비만·당뇨병 치료제를 포함한 대사질환 치료제 시장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면서 M&A를 통해 기존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거나 신규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특히 비만 치료제 부상에 따른 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 수용체) 기반의 경쟁구도가 형성되면서 대사질환 관련 바이오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고병준 삼정KPMG 재무자문부문 파트너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투자 시장에서 희귀의약품, ADC, 비만 치료제 분야의 투자가 활발한 상황"이라며 "바이오테크 기업은 기초물질 탐색·원천기술 개발부터 시판 허가에 이르기까지 밸류체인 단계별로 자사의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