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수술비 10만원이 낭비?…동물병원 달려간 중국 여성의 반박
머니투데이 박상혁 기자
2024.07.08 08:23
중국 광동성 광저우 출신 린 모씨가 '정서적 유대감'을 느낀다는 애완 물고기의 수술 모습./사진=SCMP 캡쳐 한 중국인 여성이 5년간 키운 애완 물고기 수술 비용으로 한화 약 9만원을 지불한 사연이 공개됐다.
8일 SCMP(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광동성 광저우에 사는 린 모씨는 최근 5년간 키운 애완 물고기 시클리드 혈앵무(열대어의 종류 중 하나)의 수술비로 470위안(한화 약 10만원)을 냈다.
수술 비용은 린씨가 길거리 상인에게서 물고기를 구입한 가격의 20배에 달하는 금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린씨는 키우던 애완 물고기에게 종양 같은 혹이 생기자 "걱정이 돼 동물병원으로 데려가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누리꾼으로부터 돈 낭비를 했다는 비판을 받자 그는 "나는 애완 물고기와 깊은 정서적 유대감을 가지고 있고, 이는 돈으로 따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매번 먹이를 줄 때마다 물고기가 입을 오므리며 나한테 다가온다"며 "이는 마치 나에게 웃음을 지어주는 것 같아 위로되고 행복감을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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