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예측대로 됐다…"외국인 감독 후보는 거짓, 한국인 선임할 것"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4.07.08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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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리춘수'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리춘수' 캡처


대한축구협회(KFA)가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홍명보 울산 HD 감독을 내정했다고 밝힌 가운데, 누리꾼들이 지난달 이런 상황을 예측했던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이천수를 재조명하고 있다.

KFA는 지난 7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차기 감독에 홍명보 울산 HD 감독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임생 KFA 이사가 지난 5일 홍 감독을 직접 찾아가 부탁했고, 홍 감독이 고민 끝에 국가대표팀 사령탑 자리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축구 팬들은 KFA의 영향력에서 보다 자유로운 외국인 감독 선임을 희망해왔다. 이에 홍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는 소식에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심지어 홍명보 감독은 현재 시즌 중인 K리그 감독인 탓에, 울산 팬들의 반발도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은 당장 오는 10일 오후 홈에서 광주FC와 K리그1 22라운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사진=유튜브 채널 '리춘수'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리춘수' 캡처
축구 팬들은 홍 감독의 대표팀 감독 내정 소식에 이천수 유튜브 채널 영상에 댓글을 적고 있다. 이천수가 지난달 21일 올린 영상에서 이런 상황을 한발 앞서 예측했기 때문이다.



당시 영상에서 이천수는 "최근 KFA를 보면 한국인 감독을 선임하려는 것 같다"며 "언론에서도 비슷한 얘기가 나오고…난 이런 판을 알고 있으니까 느껴지는 게 있다"고 했다.

그는 "KFA가 외국인 감독 후보 12명을 추렸다는데, 이건 거짓말이고 한국 감독을 시키려고 노력 중이구나"라며 "결국 홍명보 형이나 신태용 형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며칠 전만 해도 홍명보 감독은 KFA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며 "울산 HD 지휘에 집중할 것"이란 입장을 고수해왔지만, 끝내 이천수가 예측한 대로 결과가 나온 셈이다. 신태용 감독은 현재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KFA는 8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홍명보 감독 선임 관련 브리핑을 진행한다. 브리핑은 이임생 KFA 이사가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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