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석도 없이 끼여 앉은 한국 아이돌…윤아 이어 또 '인종차별' 논란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4.07.08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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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지난 2일(현지시간) 열린 패션 브랜드 돌체앤가바나 행사에 참석한 그룹 '에이티즈' 멤버 산이 혼자만 방석 없이 끼여 앉은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지난 2일(현지시간) 열린 패션 브랜드 돌체앤가바나 행사에 참석한 그룹 '에이티즈' 멤버 산이 혼자만 방석 없이 끼여 앉은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패션 브랜드 '돌체앤가바나' 행사에서 그룹 '에이티즈' 산(본명 최산)이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누리꾼들의 주장이 나왔다.

산은 지난 2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돌체앤가바나 알타 모다 쇼에 참석했다. 이날 산은 바로크 양식의 조각을 모티브로 한 상의와 그에 매칭되는 와이드 플레어 팬츠, 페이턴트 더비 슈즈 등을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에이티즈 팬들은 행사 현장 사진을 온라인에 공유하면서 "산이 인종차별을 당한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다른 참석자와 달리, 산이 앉은 자리에만 방석이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지난 2일(현지시간) 열린 패션 브랜드 돌체앤가바나 행사에 참석한 그룹 '에이티즈' 멤버 산의 모습. /사진=산 인스타그램 캡처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지난 2일(현지시간) 열린 패션 브랜드 돌체앤가바나 행사에 참석한 그룹 '에이티즈' 멤버 산의 모습. /사진=산 인스타그램 캡처
산의 자리에만 방석이 없을 뿐 아니라, 자리 자체도 다른 출연자들 사이에 끼여 앉은 모양새라 논란은 더욱 커졌다. 관련 사진을 보면 앉아있는 산의 뒷모습은 상당히 불편해 보였다.



돌체앤가바나는 과거에도 동양인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돌체앤가바나는 2016년 다양한 인종의 모델들이 파스타를 먹고 있는 화보를 공개했는데, 아시아계 모델만 파스타를 손으로 집어 먹는 모습으로 연출해 비판받았다.

앞서 배우 윤아와 한예슬도 유럽에서 인종차별 피해 논란에 휘말렸다. 윤아는 지난 5월 주얼리 브랜드 앰버서더 자격으로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초대됐다.

당시 윤아는 행사장 계단을 오르다가 돌아서서 팬들에게 인사하며 포즈를 취했는데, 한 여성 경호원이 윤아의 행동을 제지해 인종차별 논란이 일었다. 이 경호원은 유색 인종의 참석자들에게만 비슷한 행동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예슬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남편과 이탈리아로 신혼여행을 떠났는데 호텔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밝혔다. 한예슬은 고가의 테라스 좌석을 예약했는데, 호텔 측에서 만석이라고 거짓말하며 요금에 맞는 좌석으로 안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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