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선수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1군 코칭스태프가 큰 폭의 변화를 맞이했다. 1군으로 새롭게 합류한 코치가 4명이다. 반면 1군을 떠난 기존 코치도 4명이다.
반면 1군을 떠난 코치들도 있다. 이병규 수석 코치는 퓨처스 감독으로 보직을 변경해 지휘봉을 잡는다. 또 정민태 투수 코치는 퓨처스 투수 코치, 이정식 배터리 코치는 퓨처스 배터리 코치를 각각 맡는다. 권오준 불펜 코치는 재활군 담당으로 이동한다.
그래도 여전히 삼성은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기회를 갖고 있다. 올 시즌 KBO 리그에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상황에 삼성 역시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코칭스태프 구성에 대거 변화를 주며 후반기 도약을 도모한다.
삼성의 주장 구자욱은 누구보다 올 시즌 전반기 팀 성적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구자욱은 6일 올스타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저희가 계속 역전패를 당하고 연패에 빠지다 보니, 분위기가 조금은 안 좋았던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구자욱은 "그래도 저희가 사실 전반기에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것만으로도, 사실 기적과 같은 일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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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이병규 코치(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구자욱.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이병규 코치(왼쪽에서 두 번째)와 구자욱.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그래도 전반기 종료와 함께 코칭스태프 구성에 큰 변화를 주면서 선수단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게 사실. 구자욱은 "뭐 저희 선수가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이제 새로 오신 코치님들과 호흡을 또 맞춰야 한다. 그동안 함께 계셨던 분들도 마음이 잘 맞고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저희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이제 새롭게 다시 맞춰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제 퓨처스팀 감독이 된 이병규 코치는 구자욱한테 따로 연락을 했다고 한다. 구자욱은 "안 그래도 이병규 코치님께서 연락을 주셨다. 미안하다고 연락을 하셨다. 선수들 잘 챙기면서 후반기에도 파이팅하자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런데 코치님 덕분에 더그아웃 분위기가 되게 좋았다. 그래서 항상 감사했고, 또 자주 연락 올리겠다는 말씀을 드렸다. 이제 새롭게 정대현 코치님이 오셨으니, 호흡을 잘 맞춰봐야 할 것 같다. 벤치에서 활기차게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삼성 라이온즈 캡틴 구자욱.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정대현 코치.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