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압박에…애플 '앱마켓 독점' 포기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4.07.0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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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독일)=AP/뉴시스]2020년 12월16일 독일 뮌헨 도심의 한 매장에서 애플 로고가 조명되고 있다. 2024.06.24.[뮌헨(독일)=AP/뉴시스]2020년 12월16일 독일 뮌헨 도심의 한 매장에서 애플 로고가 조명되고 있다. 2024.06.24.


애플이 EU(유럽연합)에서 에픽게임즈(Epic Games)의 앱스토어인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허용하기로 했다. EU 디지털시장법(DMA)을 의식한 조치로 보인다.

지난 6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EU 내 애플의 모바일 OS(운영체제)인 iOS에서 에픽게임즈 스토어 출시를 승인했다. 에픽게임즈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이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픽게임즈의 SNS(소셜미디어) 게시글에 따르면, 앞서 애플은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두 차례 거부한 바 있다. 에픽게임즈 스토어의 '설치' 버튼 디자인과 위치가 기존 애플 앱스토어의 '받기' 버튼과 유사하고, '앱 내 구매' 라벨도 앱스토어의 '앱 내 구매'가 유사하다는 이유였다. 반면 에픽게임즈는 "애플의 거부가 "임의적이고 방해적이며 DMA를 위반한 것"이라고 맞섰다.

앞서 올해 3월 EU에서 DMA가 시행되며 애플은 EU 내 제3자 앱마켓과 앱 설치를 허용하기 시작했다. DMA는 거대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막기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플랫폼 사업자를 '게이트키퍼'로 지정하고 규제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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