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지나다니는데…한강 놀이터에서 '벙커샷' 연습하는 중년남성[영상]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4.07.07 13:45
글자크기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골프채를 휘두르는 남성/출처=온라인 커뮤니티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골프채를 휘두르는 남성/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아이들이 뛰어놀아야 할 놀이터에서 골프채를 휘두르며 골프 연습을 하는 한 중년 남성의 모습이 목격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올라온 '골프에 진심인 당신'이라는 제목의 동영상과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동영상에는 모자·장갑·골프복 등 골프복까지 풀 장착한 한 남성이 골프채를 힘차게 휘두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가 휘두르는 골프채에 모래가 휘날리는 모습이 눈에 띈다.

이 남성이 서 있던 곳은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 있는 한 놀이터였다고 한다.



글을 작성한 A씨는 "사람도 많이 다니는 시간인 아침 8시30분쯤 놀이터 모래를 다 퍼내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벙커샷 연습하는 모습을 보고 눈을 의심했다"며 "사람들 다니는데 다치면 어쩌려고 그러는지 정말 이해가 가지 않네요"라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며칠 전에는 놀이터 옆 잔디에서 실제 골프공을 날리기도 했다고 한다.

누리꾼들은 "망신스럽다", "상식도 도덕도 윤리도 모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근 문화재 보호구역이나 해수욕장 등 공공장소에서 무분별하게 골프 연습을 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

지난 2021년 국회에서는 공공장소에서 골프 연습을 금지하는, 이른바 '무단 골프 방지법'이 발의됐으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골프채를 휘두르는 남성/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골프채를 휘두르는 남성/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