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잦아진 침수·급류사고…허석곤 소방청장 "기습폭우 대비"

머니투데이 이창명 기자 2024.07.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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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석곤 소방청장이 지난 5일 전국 소방지휘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소방청허석곤 소방청장이 지난 5일 전국 소방지휘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소방청


지난해 태풍과 집중호우로 침수사고가 급증하면서 허석곤 소방청장이 기습폭우에 대비해 대응태세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7일 소방청이 최근 5년간(2019~2023년) 수난구조 활동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수난사고 구조건수는 총 5만4552건으로 나타났다. 이중 기타 수난을 제외하면 침수사고 구조건수가 6282건(25.6%)으로 가장 많았고, 물놀이 익수 3239건(9.3%), 수상표류 1896건(3.8%), 차량 추락·침수 1361건(2.5%)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 침수사고 구조건수가 집중됐는데 총 2558건으로 전년 1833건보다 725건이 늘었다. 2021년 침수사고 구조건수는 528건, 2020년 1069건, 2019년엔 294건이었다. 급류사고로 인한 구조건수도 지난해 307건으로 전년 197건 대비 크게 늘었다. 소방당국은 지난해 태풍(카눈)과 집중호우가 집중돼 침수와 급류 사고가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유난히 잦아진 침수·급류사고…허석곤 소방청장 "기습폭우 대비"
이에 따라 소방청은 지난 5월부터 물놀이 사고 및 침수 등 수난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을 찾아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사고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수난구조장비 확충 및 수난인명구조장비함 점검에 나섰다.

지난 5일에는 전국 소방지휘관 회의를 열고, 긴급대응태세를 점검했다. 특히 사고발생시 지자체와 경찰 등 유관기관과 실시간 재난 상황을 전파·공유해 사전 대피명령을 내리는 등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허 청장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국민들도 출입통제구역에는 출입을 삼가고, 비 예보시에는 야영과 캠핑 등 야외활동을 자제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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