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다 떠내려갔어요, 잘 곳도 없다" 아빠의 눈물…인도 덮친 홍수[영상]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2024.07.0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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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북동부 아삼주(州)에서 수일간 지속되는 폭우로 홍수가 발생,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만 5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삼주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홍수로 집을 잃고 울먹이고 있다. /사진=X(구 트위터)인도 북동부 아삼주(州)에서 수일간 지속되는 폭우로 홍수가 발생,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만 5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삼주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홍수로 집을 잃고 울먹이고 있다. /사진=X(구 트위터)


"집도 논도 다 떠내려갔어요. 집사람과 애들이 잘 곳이 없습니다."

인도 북동부 아삼주(州)에서 수일간 지속되는 폭우로 홍수가 발생,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만 5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6일(현지시간) 인도 ND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약 2주간 북동부에 내린 폭우로 아삼주 카차르·캄루프·하일라칸디 등 30개 지역에서 홍수가 발생했다. NDTV는 아삼주재난관리청(ASDMA) 발표를 인용해 현재까지 홍수로 인한 사망자 수는 52명으로 집계됐으며 피해자만 210만여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인도 북동부 아삼주(州)에서 수일간 지속되는 폭우로 홍수가 발생,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만 5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영상=X(구 트위터)인도 북동부 아삼주(州)에서 수일간 지속되는 폭우로 홍수가 발생,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만 5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영상=X(구 트위터)
X(구 트위터)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인도의 홍수 피해 장면이 담긴 영상이 다수 공유됐다. 영상에는 홍수 피해를 본 한 남성이 "집도 논도 다 떠내려갔다. 아내와 아이들이 잘 곳도 먹을 것도 없다. 제발 도와달라"며 울먹이는 모습도 담겨있었다.

ASDMA에 따르면 이번 홍수로 마을 3208곳이 물에 잠기고 농경지 5만7018㏊(약 570㎢)가 침수됐다. 앞서 인도 기상청(IMD)은 아삼주와 인근 3개 주 관련 홍수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통상 인도 북부에서는 6월 말 몬순(우기)이 시작돼 약 3개월간 이어진다. 아삼주는 매년 몬순으로 홍수 피해를 겪고 있으나 올해는 피해 수준이 더 심각하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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