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다 안됐는데 재촉 말라"…배달기사들에 경고 날린 식당 사장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2024.07.0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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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을 운영 중인 한 업주가 음식을 재촉하는 배달 기사를 향해 경고문을 남겨 화제다. /사진=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식당을 운영 중인 한 업주가 음식을 재촉하는 배달 기사를 향해 경고문을 남겨 화제다. /사진=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식당을 운영 중인 한 업주가 음식을 재촉하는 배달 기사를 향해 경고문을 남겨 화제다.

지난 3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어느 가게 사장님의 배달 기사 경고문'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첨부된 사진에는 음식점으로 보이는 한 가게 유리문 앞에 부착된 경고문이 담겨있다. 경고문에는 "기사님들에게 말씀드린다"며 "제가 (음식 준비) 완료 신호하기 전에 가게에서 재촉하지 마라. 저는 기사님들에게 배달료 드리는 고객"이라고 적혀있다.



이어 업주는 "기사님들 눈치 보면서 음식하고 싶지 않다"며 "기사님들 시간을 맞출 의무는 없다. 불만 있으시면 저희 가게에 오지 마라. 기사님들 시간 맞추다가 음식 망쳐서 계속 고객 항의를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가게에서 나가면서 저에게 쌍욕 하지 마라. 다시 걸리면 껍데기를 벗기겠다. 경고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를 본 동료 자영업자들은 "심정 이해한다.준비 완료도 안 눌렀는데 와서 음식 언제 나오냐고 재촉하는 기사님들 많다" "음식 조리 시간이 있는데 그 시간보다 빨리 온다. 10분 걸리면 5분 일찍 와서 아직 안 됐냐, 언제 나오냐 물어보는 분들 많다" "배달 물건 마음에 안 든다고 그냥 가는 경우도 봤다" "표현이 과할 뿐 저 상황 이해한다. 음식 빨리 내놓으라고 대놓고 레이저 쏘는 기사도 많다" 등 댓글을 남기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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