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우리은행은 지난달 발생한 영업점 금융사고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박구진 준법감시인이 자진 사임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CI
5일 우리은행은 지난달 발생한 영업점 금융사고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박구진 준법감시인이 자진 사임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는 지주사 전재화 준법감시인이 대신하기로 했다. 또 해당 사고와 관련된 전·현직 결재라인을 비롯해 소관 영업본부장과 내부통제지점장을 후선 배치하면서 인사상으로 강력한 책임을 물었다.
지주사 준법감시인에는 지주사 정규황 감사부문장이, 감사부문장에는 정찬호 부사장이 선임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번 내부통제 라인에 대한 인적 쇄신과 함께 시스템 전반을 밑바닥부터 다시 점검하는 등 사고 재발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10일 경남 김해지점 소속 대리 A씨가 100억원 상당의 고객대출금이 횡령한 사실을 파악하고 자체 감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A씨는 올해 초부터 대출신청서와 입금 관련 서류를 위조하는 방식으로 대출금을 빼돌렸다. 이후 해외선물 등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손실이 약 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