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박혜진이 스타뉴스와 인터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박혜진은 5일 BNK의 클럽하우스인 부산 기장군 BNK부산은행 연수원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이적 후 팀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2009년 프로 데뷔 후 16년 동안 활약한 우리은행을 떠나 새 둥지를 틀게 된 박혜진은 4월 말 처음 팀에 합류했고, 6월 초 훈련에 돌입했다. 그는 "이제 팀에 합류한 지 딱 한 달이 됐는데, 아직은 몸을 만들고 있는 단계다"고 밝혔다.
박혜진은 "첫 경기다 보니 많이 버벅거리고 못할 거라고 예상한다"면서도 "부족한 점이 나와야지만 선수들도 이를 인지하고 맞출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6월까지 체력훈련을 했다고 하면, 7월부터는 전술 훈련에 들어가면서 선수들과 얘기하며 잘 맞춰보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BNK 박혜진(왼쪽)이 훈련 도중 박성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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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박혜진은 "선수들이 너무 어려서 걱정도 되는데, 열심히 해주고 있다"며 "내가 먼저 모범을 보이고 잘해야지 선수들도 잘 따라올 거라 생각한다. 제가 먼저 책임감을 가지고 몸을 만드는 게 먼저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나다 보니 어려워하기도 한다. 내가 먼저 다가가지 않으면 선수들이 더 어려워해서 장난도 치고 편하게 친해지려고 한다"며 "아직은 어려워하는 것 같다"고 웃었다.
어린 선수들에게 놀란 점도 있었다. 박혜진은 "선수들이 기본적으로 다 스킬이 너무 좋아서 놀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너무 열심히 했는데, 좀 더 팀 성적이 나야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다"고 했다.
2024~2025시즌 WKBL은 '최강자' 없는 춘추전국시대가 예고되고 있다. 지난 시즌 최하위로 마감했던 BNK 역시 박혜진 등 전력 보강을 통해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을 구축했다. 하지만 그는 "스포츠는 이름값으로 하는 게 아니지 않나"고 단호히 말했다. 이어 "나나 (김)소니아가 오니 당연히 더 좋아지는 게 아니냐고 하지만, '당연'이라는 건 없다"면서 "그만큼 노력을 해야 된다. 부담은 되지만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