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스 되어버린" 시청역 '조롱 쪽지'…20대 남성 짓이었다

머니투데이 김지은 기자, 최지은 기자 2024.07.0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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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온라인에 게재된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추모 현장 사진. 오른쪽 하단에 희생자들을 조롱하는 듯한 내용의 글이 놓여있어 논란이 됐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지난 3일 온라인에 게재된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추모 현장 사진. 오른쪽 하단에 희생자들을 조롱하는 듯한 내용의 글이 놓여있어 논란이 됐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경찰이 시청역 역주행 사고 현장에서 피해자를 조롱하는 글을 남긴 20대 남성을 붙잡았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5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 오후 6시쯤 중구 시청역 역주행 교통참사 추모 공간에 피해자들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의 편지를 두고 간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숨진 피해자들을 특정 주스에 비유하는 등 부적절한 내용의 메모를 적었다. 해당 내용을 인지한 경찰은 그동안 글 작성자를 추적했다.

서울청 사이버수사대는 모욕성 인터넷 게시글 3건에 대해서도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상세한 범행동기 및 범행과정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며 "피해자들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등 행위에 대해 적극 사법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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