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있었어?"…할부지 다시 만난 푸바오, 목소리 알아듣고 반겼다

머니투데이 김온유 기자 2024.07.0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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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에버랜드 강철원 주키퍼와 푸바오 재회 모습/사진제공=삼성물산 5일 에버랜드 강철원 주키퍼와 푸바오 재회 모습/사진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 (154,300원 ▲8,500 +5.83%)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강철원 주키퍼(사육사)가 전날(4일)부터 중국 워룽 선수핑 판다기지에서 푸바오를 만나며 재회의 시간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강 주키퍼는 푸바오가 생활하고 있는 방사장을 둘러보고, 푸바오 이름을 불러보며 교감하는 등 푸바오와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이번 만남은 2020년 7월20일 국내 최초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푸바오가 지난 4월3일 중국 쓰촨성에 위치한 워룽 선수핑 판다기지로 이동한 지 3개월 만에 이뤄졌다.



중국에서 약 2개월 간 검역과 적응 과정을 무사히 마친 푸바오가 지난달 12일부터 야외 방사장에 공개돼 일반 관람객들과 만나기 시작하며 강 주키퍼와의 재회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지난 4월 푸바오 중국 이동 당시 공항부터 판다기지 도착까지 모든 과정에 동행한 강 주키퍼는 모친상으로 인해 당초 일정보다 조기 귀국하며 푸바오가 일반 공개가 되면 꼭 다시 보러 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푸바오를 만난 강 주키퍼는 "푸바오가 사는 곳을 직접 보니 주변환경이 너무 좋고 현지 사육사들이 정말 많이 노력한 모습들을 볼 수 있어서 마음이 놓인다"며 "잘 적응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대견했고 역시 믿고 확신했던 대로 푸바오는 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푸바오를 만나러 오고 싶다"는 심정을 밝혔다.

푸바오도 강 주키퍼가 부르는 목소리에 반응하고 가까이 다가오는 등 알아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해졌다. 강 주키퍼와 푸바오의 재회 모습은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 '말하는 동물원 뿌빠TV'를 통해 향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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