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와 파경' 이윤진 "이혼, 인생 실패 아냐…발리서 새 출발"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4.07.0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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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번역가 겸 방송인 이윤진. /사진=TV조선 '이제 혼자다' 통·번역가 겸 방송인 이윤진. /사진=TV조선 '이제 혼자다'


배우 이범수와 이혼 소송 중인 통·번역가 겸 방송인 이윤진(41)이 이혼 후 방송에서 일상을 공개하는 심경을 밝혔다.

오는 9일 밤 10시 첫 방송되는 TV조선 예능 파일럿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 출연하는 이윤진이 최근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발리에서 펼치는 인생 2막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이 방송에서 이윤진은 한국에 이어 새로 정착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온갖 시련을 극복하며 적응하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윤진은 "결혼과 출산, 육아를 순식간에 겪으며 준비할 틈도 없이 갑작스러운 삶의 변화가 눈앞에 펼쳐졌다"며 "버킷리스트였던 발리에 터를 잡으며 타성에 젖어 살아가는 중년의 삶에서 벗어나 다시 20대처럼 새로운 무언가를 도전하고 싶다는 무모한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발리에 정착하기로 한 결정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불안해 혼자 몰래 눈물을 흘린 밤도 많았지만, 아이들에게 포기하고 단념하는 모습보다는 실패도 하고 천천히 한발 한발 걸어가며 의미 있는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나가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제 혼자다'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결혼 생활의 마침표가 반드시 인생의 실패가 아닌 또 다른 도전의 원동력이라는 것을 저와 비슷한 상황을 겪고 계시는 분들과 나누고 싶다"는 진심을 전했다.

이윤진은 한국에서 치열하게 살았던 20대를 '챕터 1'이라 표현하며 "발리는 조금 더 여유 있고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준말)을 찾아가는 삶의 '챕터 2'가 되길 기도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이윤진은 13살이 된 딸 소을 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소을이가 작사, 작곡, 영상 에디팅 등 크리에이티브 디렉팅에 관심이 많다"며 "평소 코드 쿤스트 님의 음악 세계와 현실에서의 유쾌한 일상을 보며 '막연히 소을이도 코쿤 님과 같은 에너지를 가진 아티스트가 되었으면'하고 바랐다"며 딸을 응원했다.

'이제 혼자다'는 다시 혼자가 된 사람들의 삶을 담아낸 리얼 관찰 예능 프로그램으로 배우 전노민, 조윤희,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동석, 통·번역가 겸 방송인 이윤진이 다시 맞이한 싱글 라이프를 선보인다.

이윤진은 2010년 배우 이범수와 결혼해 슬하에 딸 소을 양과 아들 다을 군을 뒀으나 지난 3월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부부는 한 차례 조정을 시도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해 소송에 돌입한 상태다. 발리에서 국제학교에 다니는 딸 소을 양은 이윤진이 데리고 있으며, 아들 다을 군은 이범수와 지내고 있다.

이윤진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여러 차례 이범수를 저격했다. 이윤진은 이범수가 돈줄을 끊고 서울 집에 들어가지도 못하게 한다고 폭로했다. 최근에는 이범수가 모의 총포로 자신과 자녀들을 위협했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이범수 측은 "이윤진 씨가 SNS에 게시하는 글이 기사화되는 것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이윤진 씨가 먼저 제기한 소송 안에서 직접 주장과 반박을 통해 답변해 나갈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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