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바이오, 파킨슨병 게임체인저…바이엘의 메인 경쟁자 전망-한양證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4.07.0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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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은 5일 에스바이오메딕스 (41,650원 ▲5,750 +16.02%)에 대해 파킨슨병 게임체인저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지난 6/25일 파킨슨병 치료제 'TED-A9'의 임상 1상 저용량(315만개) 투약 환자의 1년 관찰 결과를 발표했다. 3명 환자의 파킨슨평가척도(MDS-UPDRS partⅢ) 점수가 베이스라인(61.7 점) 대비 평균 12.7점 하락했다.



오병용 연구원은 "표본이 작긴 하지만 불치병인 파킨슨이 회복되었다"며 "과거에도 수많은 파킨슨 임상시험이 있었지만, 증상 악화를 늦추는 것이 목표였지 치료(cure)는 목표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최대 경쟁 약인 바이엘(bayer)의 '벰다네프로셀'의 경우, 저용량군(n=5, 180만개)은 1년후 점수가 7.6점 하락했고, 고용량군(n=7, 540만개)는 12.4점 하락했다.



오 연구원은 "동사의 저용량 결과는 바이엘의 고용량 결과보다도 상대적으로 우수해 보인다"며 "더 특별한 것은 동사 임상시험에 모집된 환자가 바이엘의 환자보다 중증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에스바이오메딕스모집 환자의 MDS-UPDRS partⅢ점수는 60점 이상이었고, 바이엘은 40점대 환자였다. 파킨슨병은 중증으로 갈수록 세포의 생착이 잘 안되고, 도파민 신호를 받을 주변 세포도 부족한 상태가 된다

그는 "에스바이오메딕스는 벰다네프로셀에 수천억을 투자한 바이엘 의 메인 경쟁자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앞으로의 글로벌 파킨슨 치료제 경쟁에서 점차 신경 세포치료제가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3개월 내 파킨슨병 치료제('TED-A9') 고용량 군 치료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오 연구원은 앞으로 주목해야 할 이벤트는 고용량(630만개) 투약군 3명의 1년 관찰 결과 발표라고 말했다.

그는 "고용량순에서 더 좋은 치료 효과가 나온다면 파킨슨병 치료(cure) 가능성이 더 커지는 것이고, 동사의 가치도 다시 한번 재평가될 것"이라며 "라이선스 아웃(L/O) 협상력도 당연히 향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글로벌 파킨슨 치료제 기대주로 주목받게 된다면 현재 4000억 수준의 시가총액은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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