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 6월 수주 중국에 이어 2위…선박 가격 상승 지속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24.07.0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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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업, 6월 수주 중국에 이어 2위…선박 가격 상승 지속


한국 조선업계의 올해 6월 선박 수주량이 중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선박 가격은 여전히 오르지만 조선사들의 전체 수주량은 감소세다.

5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6월 전세계 선박 수주량은 243만CGT(100척)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90만CGT(74척, 78%)를 수주해 1위였다. 한국이 22만CGT(8척, 9%)를 수주해 그 뒤를 이었다.



상반기 전세계 누계 수주는 2401만CGT(903척)로 전년 동기 2471만CGT(1120척) 대비 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한국 594만CGT(132척, 25%), 중국은 1540만CGT(615척, 64%)를 기록하며 지난 해 상반기와 비교해 각각 9%, 12% 증가했다. 시장점유율 또한 3%p, 8%p씩 상승했다.

6월 전세계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136만CGT 감소한 1억 3335만CGT였다. 한국과 중국의 수주잔량은 각각 3829만CGT(29%), 6895만CGT(52%)였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 한국의 수주잔량은 81만CGT 감소했다. 중국은 1011만CGT 늘었다.



6월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87.23으로 지속적으로 우상향했다. 이는 작년 6월(170.91)에 비해 10%, 2020년 6월(126.93)과 비교하면 48% 상승한 수치다. 선종별 선가는 LNG운반선 2억 6400만달러, 초대형 유조선(VLCC) 1억 3000만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22~24k TEU)은 2억 685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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