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설명한 수족구 증상/사진=질병관리청 홈페이지 캡처](https://thumb.mt.co.kr/06/2024/07/2024070508563274730_1.jpg/dims/optimize/)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수족구병 환자는 최근 한 달 사이 크게 늘었다. 방문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환자분율은 지난달 둘째 주 기준 34.1명으로 한 달 전보다 2.3배 증가했다. 수족구병 의사환자(의심환자) 수에서 총진료환자 수를 나눈 값에 1000을 곱해 산출한 숫자다. 0~6세가 전체 환자의 90.2%를 차지하며 압도적이었다. 나머지는 7~18세에서 9.7% 발생했다.
문제는 초기에 붉은 반점처럼 나타날 때 모기 물림, 땀띠 등으로 착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수족구병인 줄 모르고 또래 영유아와 접촉했다가 급속도로 전염되는 일이 어린이집 등에서 많이 일어난다.
열이 났다면 반점이 수포로 변할 수 있다. 발진은 손과 발뿐만 아니라 팔, 다리, 입 주변에도 발생할 수 있다. 설사, 구토 등도 수족구병 증상의 하나다.
코로나19나 독감처럼 확진 판정을 할 검사 도구는 없지만 소아과 의사가 영유아의 나이와 증상, 수포 생김새 등을 토대로 진단한다. 특별한 치료법도 없고 뾰족한 예방법도 없다. 발열에 해열 진통제를 사용하는 식이다. 손을 자주 씻는 등 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유일한 예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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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구병 잠복기는 접촉 후 3~7일이다. 이 때문에 어린이집 등에선 수족구병이 장기간 돈다.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은 수족구병 걸린 아이에게 7일 정도 격리를 권한다. 어린이집 등원 등으로 또래 아이들과 만나면 감염시킬 가능성이 높아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