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광고 사업 회복 늦어져…목표가 26만→24만-SK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4.07.0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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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1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 모습. /사진=뉴시스지난 5월1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 모습. /사진=뉴시스


SK증권이 네이버(NAVER (170,700원 ▲2,500 +1.49%))의 주가 흐름이 바뀌기 위해서는 매출 성장에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강력한 한 방이 필요하다고 봤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2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5일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네이버의 매출액은 2조6800억원(전년 동기 대비 +11.2%), 영업이익 4150억원(+11.4%), 순이익 2980억원(+3.9%)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며 "전 사업부가 고른 매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웹툰 관련 비용 등이 반영된다"고 밝혔다.



이어 "목표주가 하향은 웹툰엔터테인먼트 상장에 따라 상장 이후 시가총액 평균에 할인율 40%를 적용해 지분가치를 1조5000억원(기존 4억1000억원)으로 조정하고, LY Corp.(라인 야후)의 주가 하락을 반영해 지분가치 4조8000억원(기존 5조9000억원)으로 조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 부진이 장기화하며 핵심 사업인 광고 사업 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커머스도 중국 및 숏폼 플랫폼의 이커머스 시장 진출로 높은 거래액 성장을 기대하기 쉽지 않다"라며 "다만 어려운 업황에도 광고는 소재 및 가시성 개선 등으로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커머스도 도착 보장과 브랜드패키지 솔루션 유료화를 통해 견조한 매출 성장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남 연구원은 "이번 분기의 웹툰 관련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지난해 1분기부터 전 분기 대비 이익 개선세는 지속되고 있다. 현 주가는 12개월 전망 P/E(주가수익비율) 17.3 배로 최근 5년 중 최저 수준"이라며 "커머스 사업에 대한 우려, 라인 지분 매각 이슈, 웹툰엔터 상장 등에 따른 영향은 현 수준의 주가에 모두 반영되었다고 판단되고, 추가적인 하방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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