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2분기 기대치 하회 전망…하반기 개선 예상-IBK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4.07.0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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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은 5일 현대백화점 (47,700원 0.0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했다. 2분기 실적이 부진하나 하반기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 2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이익 성장은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2% 줄어든 9685억원, 영업이익은 32.5% 감소한 37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530억원을 약 29.3%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부정적 실적을 예상하는 이유로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이 약 1.5~2% 수준에 불과해 비용 증가분을 커버하기가 쉽지 않고, 수도광열비·인건비·감가상각비 등 비용 부담이 가증된 것으로 보인다"며 "방한외국인 증가에도 불구하고 면세점 매출액 성장이 예상보다 저조하고 지누스 연결 실적 부진에 따른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또 "2분기 백화점 채널 성장에도 지난해 리뉴얼 점포에 따른 감가상각비 부담과 높아진 비용 구조로 이익 성장을 이루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여기에 더현대 임대료 증가에 따른 부담도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2분기까지 지누스 실적에 대한 부담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하지만 하반기 지누스에 대한 부담은 완화될 것으로 보이고 현대백화점의 펀더멘탈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지누스 개선을 예상하는 이유는 반덤핑관세 0% 재판정에 따라 시장내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고, 공급망 채널 다변화를 통한 성장과 전방채널 재고 소진에 따른 발주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누스 연결 편입 후 실적 하락이 이어지면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하지만 하반기부터 지누스 실적 개선에 따라 현대백화점의 연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판단돼 부담은 완화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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