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가 만든 친환경 섬유, 노스페이스에 사용…7개사 동맹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24.07.0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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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지오가 만든 친환경 섬유, 노스페이스에 사용…7개사 동맹


SK지오센트릭은 석유화학 및 섬유·의류 분야 6개 글로벌 기업과 지속가능 폴리에스터(합성섬유)를 생산해냈다고 5일 밝혔다. 이 섬유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의 의류 제품으로 만들어진다.

이 섬유는 바이오 기반 공정 부산물인 팜잔사유와 폐식용유 등에서 추출한 리뉴어블 나프타(Renewable Naphtha)를 원료로 만들어진다. SK지오센트릭과 함께 한 6개 기업은 △핀란드 최대 석유기업 네스테 △태국 석유화학기업 인도라마 벤처스 △일본 스포츠의류기업 골드윈 △일본 종합기업 미쓰비시 상사 △일본 엔지니어링기업 치요다화공건설 △인도 화학기업 인디아 그리콜스 등이다.



앞서 SK지오센트릭은 지난해 이들 기업과 지속가능한 폴리에스터 생산·공급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협업해 왔다. 이 컨소시엄에서 SK지오센트릭은 대표적인 합성섬유 폴리에스터의 원료인 리뉴어블 파라자일렌(PX)을 생산하는 공정을 도맡았다. SK지오센트릭이 재생원료를 기반으로 리뉴어블 파라자일렌을 생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지오센트릭은 네스테로부터 팜잔사유와 폐식용유 등에서 뽑아낸 리뉴어블 나프타를 공급받아 울산공장에서 리뉴어블 파라자일렌을 생산해 수출한다. SK지오센트릭이 올해 생산한 리뉴어블 파라자일렌은 티셔츠 약 10만개를 만들 수 있는 물량이다.



SK지오센트릭이 생산한 리뉴어블 파라자일렌은 컨소시엄에 속한 석유화학 및 섬유 기업들의 생산공정을 거쳐 폴리에스터로 만들어진다. 최종적으로 골드윈이 보유한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의 스포츠의류 제품에 사용된다. 회사 측은 컨소시엄이 구축한 제품생산 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화석연료를 사용했을 때 대비 약 80~85%가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SK지오센트릭 관계자는 "다양한 기업들이 온실가스 저감을 목표로 지속가능한 폴리에스터를 만들어 최종 의류 제품을 생산한 첫 사례"라며 "글로벌 기업간의 협력으로 더 큰 시너지가 창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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