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키어 스타머 영국 노동당 대표가 부인 빅토리아 스타머와 함께 투표소를 나서는 모습/로이터=뉴스1
BBC,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날 밤 10시 투표 종료와 함께 발표된 출구조사에서 노동당이 410석을 차지해 과반을 훌쩍 넘길 것으로 관측됐다. 이번 선거 전 노동당 의석은 205석이었다.
출구조사 결과 리시 수낵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은 의석수가 기존 344석에서 131석으로 쪼그라들 전망이다.
이외에 개혁영국당이 13석, 웨일스민족당이 4석, 녹색당이 2석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머 대표는 출구조사 결과를 접한 뒤 엑스 게시글을 통해 "이번 선거에서 노동당을 위해 뛰어준 모든 이들, 노동당을 믿어준 유권자와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반면 보수당은 최악의 참패를 당했다는 오명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가디언은 출구조사 결과대로 보수당이 131석을 가져간다면 로버트 필 전 총리가 토리당을 보수당으로 탈바꿈한 1830년대 이후 최저 의석을 갖게 된다. 이전까지 보수당 최저 의석수는 1906년 선거에서 기록한 156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