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머니S /사진=임한별(머니S)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22.7도로 평년 대비 1.3도 높았다. 전국적인 기상 관측 기록을 시작한 1973년 이래 가장 높은 6월 평균기온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은 "6월 상순 우리나라 동쪽 상공에서 찬 공기가 머물며 기온이 높지 않았다"면서도 "6월 중순에는 이동성 고기압권에서 강한 햇볕에 의해 기온이 높았고 중국에서 데워진 공기가 서풍을 타고 유입돼 기온을 더욱 높였다"고 밝혔다. 이어 "6월18일부터 20일까지는 따뜻한 남서풍까지 유입되면서 일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는 지역이 많았다"며 "6월 일 최고기온을 경신한 지점도 많았다"고 했다.
열대야 관측일도 역대 가장 빨랐다. 올해 처음 열대야가 관측된 것은 지난달 21일로 서울 지점의 기상 관측이 이뤄진 1907년 이후 가장 빨랐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의 최저기온이 25℃ 이상인 경우를 의미한다. 우리나라는 2022년 6월26일 사상 첫 '6월 열대야'가 기록됐다.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6월 중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
6월 전국 강수량은 130.5㎜로 평년 수준을 기록했다. 6월19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22일부터 장마가 시작됐다. 중부지방은 평년보다 4일 늦은 지난달 29일 장마가 시작됐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지난달 인도에서 50도가 넘는 폭염이 있었고 중국 북부와 남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초여름 이른 폭염으로 피해가 컸다"며 "본격적으로 시작된 장마철과 폭염 시기에 대비해 방재 관계기관과 협력 및 이상기후 감시를 더욱 강화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