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선 삼성D 사장 "AI열풍·신제품 출시…올해 하반기 기대 크다"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2024.07.04 16:16
글자크기

(상보)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3분기엔 AI(인공지능) 열풍과 고객사 신제품 출시로 (디스플레이 업황에 대한)기대감이 있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4일 오후 서울 송파구에서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입주식에 협회장 자격으로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최 사장은 상반기 업황 부진에 대한 이유로 "지난해 하반기에 (업황이) 좋았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가 있었다"며 동시에 "우크라이나 전쟁도 그렇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중국 경기 등 전반적으로 안 좋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업황이 2분기를 기점으로 살아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사장은 "올해 1분기가 비오고 흐렸다면, 2분기에 개고, 3분기는 글로벌 고객사들이 제품·서비스를 출시하며 조금 더 기대감이 있다"며 "상반기 주요 고객사 판매 부진이 일부 있었지만, 지금은 만회했고 더 잘 만들어서 더 좋은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마무리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올해 1분기 매출은 5조3천900억원, 영업이익은 3천4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8.5%, 56% 줄었다. 이달 삼성전자가 갤럭시 Z폴드·플립6를 공개하고, 애플은 오는 가을 신제품인 아이폰16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두 회사 스마트폰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패널을 공급하는 중소형 디스플레이 강자다. 앞서 애플이 지난달에 출시한 신형 아이패드 프로 11인치에도 삼성디스플레이가 탠덤 OLED를 공급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매출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50% 이상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글로벌 중소형 OLED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점유율은 매출 기준 55%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송파구에 한국디스플레이산업회관 신사옥을 마련하고 무기발광디스플레이 생태계 활성화와 교육 사업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