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의 눈물은 거짓! 관심받고 싶나" 강력한 '팩폭'... "포르투갈 희생시키는 꼴" 맹비판까지

스타뉴스 박건도 기자 2024.07.04 16:48
글자크기
슬로베니아전 페널티킥 실축 후 눈물을 훔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AFPBBNews=뉴스1슬로베니아전 페널티킥 실축 후 눈물을 훔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AFPBBNews=뉴스1


경기가 끝난 뒤 안도의 미소를 보이는 호날두(가운데). /AFPBBNews=뉴스1경기가 끝난 뒤 안도의 미소를 보이는 호날두(가운데). /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 나스르)를 향해 날 선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네덜란드 전설 루드 굴리트(62)는 그의 눈물이 거짓이라는 주장까지 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트리뷰나'는 4일(한국시간) "굴리트는 호날두의 유로 2024 16강 슬로베니아전 당시 눈물을 흘린 것을 지적했다"라고 조명했다.



호날두는 슬로베니아전 연장 전반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이후 호날두는 연장 후반이 시작되기 전 경기장에 들어서다가 눈물을 흘렸다. 팀 동료와 코칭 스태프도 호날두를 급히 말렸다. 이후 호날두는 진정이 된 듯 다시 경기를 뛰었다.

이를 본 굴리트는 호날두의 행동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솔직히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았다. 프리킥을 모두 낭비하고 페널티킥까지 실축하자 눈물을 펑펑 흘리더라. 이는 악어의 눈물이다"라며 "그가 하는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 나는 그를 좋아하지만, 경기 중 모든 상황에서 파울을 요구하는 그의 태도는 인상적이지 않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슬로베니아와 유로 2024 16강전 승부차기 첫 번째 키커로 나와 골망을 갈랐다. 득점이 확인된 뒤 관중들에게 '미안' 세리머니를 하는 호날두. /AFPBBNews=뉴스1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슬로베니아와 유로 2024 16강전 승부차기 첫 번째 키커로 나와 골망을 갈랐다. 득점이 확인된 뒤 관중들에게 '미안' 세리머니를 하는 호날두. /AFPBBNews=뉴스1
후벵 디아스가 호날두를 안아주고 있다. /AFPBBNews=뉴스1후벵 디아스가 호날두를 안아주고 있다. /AFPBBNews=뉴스1
포르투갈에는 브루노 페르난데스(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베르나르두 실바(30·맨체스터 시티) 등 킥이 뛰어난 선수가 즐비했다. 호날두는 국가대표팀에서 프리킥을 독식하고 있다. 이를 두고 굴리트는 "호날두는 프리킥 60개 중 단 한 개만 성공했다. 하지만 포르투갈에서 모든 프리킥을 차려고 하더라"라며 "포르투갈에는 분명 호날두보다 좋은 키커가 많다. 허나 그는 평소처럼 스포트라이트를 훔치길 원한다"라고 꼬집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포르투갈의 호날두 기용에 의문을 품었다. 호날두는 유로 2024 4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했다. 곤살루 하무스(23·파리 생제르망), 지오구 조타(28·리버풀), 주앙 펠릭스(24·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이 벤치를 지켰다. 매체는 "포르투갈 주장 호날두의 프리킥은 낭비다"라며 "그의 경기 출전은 유로 2024에서 조국을 희생시키고 있는 셈이다. 호날두는 60번의 프리킥 시도 중 단 한 번만 득점했다. 이번 유로에서 호날두는 슈팅 20개를 때리고도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57번째 킥 실패, 58번도 실패, 59번도 놓쳤고, 60번째도 실패였다. 호날두, 이제 다른 사람에게 기회를 줄 때가 아닌가"라고 다소 떨어지는 프리킥 성공률을 꼬집기도 했다.


호날두. /AFPBBNews=뉴스1호날두. /AFPBBNews=뉴스1
얀 오블락(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호날두의 페널티킥을 막아내고 있다. /AFPBBNews=뉴스1얀 오블락(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호날두의 페널티킥을 막아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와중에 호날두의 뻔뻔한 태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스카이스포츠'는 "호날두의 확고한 자신감은 현재 시점에서도 경기장의 코끼리와 같더라"라며 "슬로베니아를 상대로 4번의 프리킥이 모두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호날두는 11번째 국제 대회에서도 포르투갈의 리더로 남아 있지만, 이전 10번의 토너먼트와 달리 지금은 그가 주전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정당성이나 보상도 거의 없다"라고 설명했다.

수치로도 호날두의 이번 대회 부진은 여실히 드러난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호날두는 포르투갈의 타 선수보다 3배 높은 골 기댓값(xG)을 기록했다. 하지만 4경기 무득점이다. 슬로베니아와 16강에서 페널티킥을 놓친 게 치명적이었다.

이번 유로는 호날두의 라스트 댄스다. 호날두도 직접 인터뷰에서 "이번 유로가 선수 경력의 마지막 유로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8강 상대는 우승 후보 프랑스다. 킬리안 음바페(26·레알 마드리드)와 앙투안 그리즈만(33·아틀레티코) 등 막강한 선수진을 상대로 경기를 펼친다. 일각에서는 호날두의 벤치행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호날두가 고개를 숙이며 얼굴을 감싸고 있다. /AFPBBNews=뉴스1호날두가 고개를 숙이며 얼굴을 감싸고 있다. /AFPBBNews=뉴스1
유로 2024 슬로베니아와 16강 경기에 선발 출전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유로 2024 슬로베니아와 16강 경기에 선발 출전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