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며 국민의힘 나경원, 원희룡, 한동훈 당대표 후보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7.04. /사진=뉴시스
4일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개최된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7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한국자유총연맹은 국내 최대 보수단체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한동훈, 원희룡, 나경원 후보도 이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번 전당대회의 대세로 꼽히는 한 후보를 상대로 원 후보를 비롯한 나머지 주자들이 일제히 '배신의 정치' 공세를 펴고 있다. 특히 한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을 국민의힘이 발의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반윤' 수준을 넘어서 '절윤'을 선언한 것이란 주장도 일각에서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며 국민의힘 나경원, 원희룡, 한동훈 당대표 후보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7.04. /사진=뉴시스 /사진=최진석
이 관계자는 "특별한 대통령의 표정이나 제스처는 없었다"며 "대통령실이 이번 선거(전당대회)에 임하는 모습이 그대로 보여진 것 같다"고 했다. 한 후보는 윤 대통령의 축사 도중 박수를 치며 호응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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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캠프측 관계자도 "대통령이 특정 후보와 따로 얘기하는 것 없이 순서대로 웃으면서 악수만 하고 가셨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당권주자들과의 접촉에서 차별을 두지 않은 것은 불필요한 오해를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지난해 3월 실시된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과정에선 윤심 논란이 내내 이어지며 대통령실이 당무 개입 비판에 시달린 바 있다. 올해는 이같은 비판을 의식하듯 전당대회와 관련해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있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여당 당대표 선거와 관련해 "불필요한 메시지가 나가지 않게 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며 국민의힘 나경원, 원희룡, 한동훈 당대표 후보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7.04. /사진=뉴시스 /사진=최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