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온라인에 게재된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추모 현장 사진. 오른쪽 하단에 희생자들을 조롱하는 듯한 내용의 글이 놓여있어 논란이 됐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4일 시청역 추모 현장에서 발견된 해당 글 작성자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글에는 숨진 피해자들을 특정 주스에 비유하는 등 부적절한 내용이 담겼다.
사건 발생 사흘 후인 지난 3일부터 해당 글이 찍힌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포되면서 피해자와 유족에 대한 2차 가해 논란이 제기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도 이날 온라인상에 2차 가해성 글이 무분별하게 게시되는 것과 관련해 불법성이 확인되는 경우 입건 전 조사나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등 총 1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모두 남성으로 △30대 4명 △40대 1명 △50대 4명 등이다. 사망자 중에는 시청 직원 2명, 은행원 4명, 병원 직원 3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