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윤선정 디자인 기자
숲이 지난 2일 공개한 '2023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아프리카TV BJ의 '스트리머 분배금'(별풍선 수수료, 구독료 등)은 4761억원이다. 전년(3881억원) 대비 22.7% 증가했다.
별풍선 수수료는 아프리카TV와 BJ가 약 '3대 7' 비율로 가져가는 구조다. 예컨대 BJ가 별풍선 1개당 111원(부가세 포함)의 매출을 올리면, 아프리카TV가 30~40원의 수익을 얻는다. 시청자는 하루 최대 1만개까지 별풍선을 구매할 수 있다.
별풍선 호조에 힘입은 숲은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숲의 올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추정치평균)는 각각 4249억원, 1174억원이다. 전년 대비 22.2%, 30.0%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이며, 내년엔 그 이상의 실적이 예상된다.
아프리카TV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고삐를 죄고 있다. 지난 3월 사명을 숲으로 변경한 데 이어 지난달 5일 글로벌 플랫폼 '숲'의 베타 버전을 론칭했다. 올해 3분기에는 국내 플랫폼 명도 '숲'으로 변경하고, 글로벌 플랫폼과 구분되는 새로운 BI(브랜드이미지)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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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최근 엔터테인먼트 회사 '매니지먼트 숲'과 사명이 유사하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글로벌 공략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매니지먼트 숲은 지난달 숲에 상표권 등 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에서 인용 결정을 내리면 숲은 본원 판결까지 'SOOP'을 비롯한 관련 표장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이를 어길 시 위반 때마다 벌금을 내야 한다.
한편 숲은 배당금 규모와 임직원 급여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ESG 리포터에 따르면 지난해 아프리카TV는 91억1500만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전년(79억6300만원) 대비 14.5% 증가했다. 임직원 급여 및 상여도 지난해 774억5600만원을 지급, 전년(630억1400만원) 대비 22.9%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