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상생형 어린이집 지원 확대해 100여곳으로 늘릴 것"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24.07.0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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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경북도민의 소리를 듣다' 간담회 개최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6.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6.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가 '저출생, 경북도민의 소리를 듣다'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하고 상생형 직장어린이집을 100여곳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전국 17개 시도 순회간담회'의 일환으로 경북도가 3번째다.

주형환 저고위 부위원장은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4일 경북 포항 포스코를 찾아 지역 내 신혼부부, 다자녀가정, 임산부, 돌봄시설 관련자 등 저출생 관련 정책수요자 30여 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경북에 거주하는 신혼부부, 다자녀가정, 임산부, 돌봄시설 관계자, 에스포항병원.포스코.에코프로 등 가족친화기업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다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A씨는 "3자녀를 양육 중인데, 경제적인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다자녀 가족에 대한 혜택이 3자녀에서 2자녀로 확대되고 지원도 늘었는데 자녀수에 따른 혜택이 조금 더 강화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린이집 원장 B씨는 "아이에 대한 돌봄시설과 돌봄시간이 확대돼 부모의 부담이 크게 줄지 않을까 기대한다"면서도 "아이가 아플 경우 등원을 못하는 사례도 있기 때문에 부모가 직접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제도도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기업체 관련자들은 회사에서 주최하는 가족 참여 행사, 가족 여행 지원 프로그램 등 직장과 연계한 가족동반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지원을 건의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저고위와 경상북도는 저출생 대응을 위한 공조에도 뜻을 모았다. 또 경상북도의 '저출생과의 전쟁' 추진 과정에 적극 협력하고, 성과에 따라 전국으로 확산하는 방안도 계속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주 부위원장은 "남녀 난임 시술비 지원, 거점형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공동체에서 24시까지 돌봄, 소방서 긴급돌봄 서비스 등 임신·출산, 돌봄 등 전분야에서 선도적으로 대응해온 경북에 감사하다"면서, "특히, 일·가정 양립을 위해 육아휴직 동료업무 대행수당을 지원하는 정책이 인상 깊었다"라고 말했다.


주 부위원장은 이날 간담회 이후 대기업·중소기업간 상생형직장어린이집의 모범 사례인 포스코동촌어린이집을 방문했다.

포스코 동촌어린이집은, 포스코 그룹 19개사 임직원 자녀들 뿐만 아니라 41개 협력사 직원 자녀들도 다니는 상생형 공동어린이집이다. 2020년 포스코가 90억원을 들여 설립했다.

주 부위원장은 "상생형 직장어린이집에 대한 운영비를 확대해 이번 정부 임기 내 상생형 직장어린이집을 현재 65개소에서 100여개소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4차 순회간담회는 이달 말 강원지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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