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과 울버린', 데드풀이 밝힌 '마블 구세주'의 뜻 "사실은..." [종합]

머니투데이 이경호 기자 ize 기자 2024.07.0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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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의 라이언 레이놀즈, 휴 잭맨./사진=스타뉴스 DB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의 라이언 레이놀즈, 휴 잭맨./사진=스타뉴스 DB


라이언 레이놀즈, 휴 잭맨 그리고 숀 레비 감독이 '데드풀과 울버린'을 향한 기대감을 한층 더 높였다.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즈 호텔 서울에서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기자간담회에는 연출을 맡은 숀 레비 감독과 주연을 맡은 라이언 레이놀즈, 휴잭맨이 참석했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히어로 생활에서 은퇴한 후, 평범한 중고차 딜러로 살아가던 데드풀(라이언 레이놀즈)이 예상치 못한 거대한 위기를 맞아 모든 면에서 상극인 울버린(휴 잭맨)을 찾아가게 되며 펼쳐지는 도파민 폭발 액션 블록버스터다.

이번 '데드풀과 울버린'은 '데드풀'의 시리즈 세 번째 작품으로 MCU에 본격적으로 편입돼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데드풀'의 1, 2편에서 주인공 데드풀 역을 맡았던 라이언 레이놀즈가 다시 한번 데드풀로 나섰다. 그리고, '엑스맨' 시리즈에서 울버린 역으로 세계 영화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휴 잭맨이 합류해 팬들을 기쁘게 했다.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의 숀 레비 감독, 라이언 레이놀즈, 휴 잭맨./사진=스타뉴스 DB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의 숀 레비 감독, 라이언 레이놀즈, 휴 잭맨./사진=스타뉴스 DB
먼저, 이날 라이언 레이놀즈, 휴 잭맨 그리고숀 레비 감독은 한국 방문 소감을 전하면서 '데드풀과 울버린'에 대한 소개를 했다.

휴 잭맨은 이번에 6번째 한국 방문이다. 그는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예전에 서울 친선대사였던 적이 있다. 임기가 언제 끝난지 모르겠지만, 지금도 친선대사인 것으로 안다. 다시 돌아오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또한 휴 잭맨은 '데드풀과 울버린'에 대해 "25년 동안 연기한 이 배역(울버린)이 등장하는 영화를 가장 친한 친구인 라이언 레이놀즈과 함께하는 꿈의 프로젝트로 가져오게 됐다. 결과물에 만족하고 있다"라면서 "울버린을 다시 연기할 줄 몰랐는데, 진심을 담아 연기했다. 가장 사랑하고 자랑스러운 영화"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저는 데드풀이란 캐릭터, 이 시리즈를 제작하면서 어떻게 보면 많이 참고 인내를 해야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첫 영화가 10년이 걸렸다. 보람차고 행복한 순간이었다.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었다.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했다. 2편이 개봉했을 때, 사랑을 두 배로 늘리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6년 동안 이 영화를 만드는 과정에서 이 둘(휴 잭맨, 숀 레비)을 참여시키는게 쉽지 않았다"라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또한 "데드풀과 울버린의 만남을 10년 이상 꿈꿔왔다. 저희도 원해왔다. 원했던 일이다보니 축복이고 영광이다"면서 '데드풀과 울버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숀 레비 감독은 "두 캐릭터가 함께 한다. 유머, 액션, 감동도 있는 여름에 적합한 블록버스터인 데다 둘이 등장하는 영화를 만드는 거는 어떤 감독에게도 영광일 것 같다"고 작품, 배우에 대한 자신감을 전했다.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의 라이언 레이놀즈, 휴 잭맨./사진=스타뉴스 DB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의 라이언 레이놀즈, 휴 잭맨./사진=스타뉴스 DB
라이언 레이놀즈는 '마블의 예수님'이라고 티저 영상에 담겼던 대사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했다.

그는 "자칭은 아니다"라면서 "'데드풀이 혼자 망상을 하고 있다'라고 말하고 싶어서 쓴 대사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블을 진짜 구하겠다는 뜻으로 쓴 거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언 레이놀즈는 "마블이 예전보다 많은 인기 누리고 있지 못해 리셋 필요하다는 거를 잘 알고 있다. 외부적인 요인이겠죠"라면서 "아내가 이거('마블의 예수님')를 일부로 말했는지 물어봤다. '마블을 구하기 위해 왔다는 뜻이냐', 그런데 그렇게 쓴 거는 아니다. 그러기 위해 영화를 만든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의 라이언 레이놀즈/사진=스타뉴스 DB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의 라이언 레이놀즈/사진=스타뉴스 DB
또한 라이언 레이놀즈는 "저희 세 명이 확실하게 따라갈 가이드라인이 있었다. 즐거움, 대담함이었다"라면서 "전세계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었다. 저희 세 명의 생각이다. 가장 강력한 스토리텔링의 매직은 지난 10년을 보면 즐거움이었다. 최대한 많은 즐거움을 관객들에게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의 휴 잭맨./사진=스타뉴스 DB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의 휴 잭맨./사진=스타뉴스 DB
휴 잭맨도 '데드풀과 울버린'에 대한 기대감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부담감, 기대치를 잘 알고 있다"라면서 "저희 세 명만큼 기대가 많은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 가지를 꼭 말씀 드리자면, 하나의 캐릭터 울버린을 25년 동안 연기하고 있다. 열 번째 울버린이 나오는 영화다. 라이언 레이놀즈가 프로듀서, 작가, 주연으로 일하면서 이 영화에서 최고 버전의 울버린을 만드는데 노력했다"라면서 "세트장에 가서 연기를 할 때, 울버린을 나만큼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울버린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차별화된, 새로운 울버린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데드풀과 만난 울버린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밖에 라이언 레이놀즈는 '데드풀과 울버린'이 마블 영화 중 첫 청불 영화가 된 소감도 전했다.

그는 "이 영화는 청불로 만들자고 해서 쓴 거는 아니었다. 스토리가 중요했다"며 "일부로 쇼킹하게 하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두 캐릭터의 찐한 우정 외에 로맨스도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에 휴 잭맨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니 기쁘다"라면서 "(로맨스가) 흥미로운 이야기다. 우정에 대한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를 마치면서 휴 잭맨은 "이 영화의 핵심은 우정이다"라면서 "저희 둘의 조합을 팬들이 오랫동안 원했다. 스크린 안에서 구현할 수 있어서 꿈만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에 다시 오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라이언 레이놀즈는 "이 일을 하면서 항상 감사한 것은, 한국 같은 나라에 가보고 이런 인터뷰도 하고, 제작발표회도 하지만, 다양한 지역에 가서 문화도 경험해 보고 , 그 나라를 특별하게 만드는 매력을 경험해 볼 수 있다는 것에 항상 감사하다. 따뜻하고 진심으로 환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숀 레비 감독은 "이 영화를 마침내 보게 된다는 게 정말 기대된다"라면서 "한국은 휴 잭맨, 라이언 레이놀즈 그리고 제 영화를 많이 사랑해주셨다. 이 셋이 함께 만든 영화를 글로벌 관객들이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꼭 즐기셨으면 좋겠다"라면서 영화 관람을 당부했다.

'데드풀과 울버린'. 이번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주연 배우, 감독이 밝힌 포인트는 즐거움이었다. 여기에 MCU에서 펼쳐질 데드풀과 울버린의 새로운 모습, 두 히어로가 보여줄 우정이 담겼음을 강조했다. 배우, 감독도 자신한 '즐거움' '재미'가 관객들을 어떻게 흔들어 놓을지는 24일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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