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하, 정말 가까워졌나? 아시아 증시 오름세[Asia오전]

머니투데이 김종훈 기자 2024.07.0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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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의사록 "인플레이션 진전 보이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 북돋아…고용시장 지표도 '냉각'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AFPBBNews=뉴스1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AFPBBNews=뉴스1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4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중국 본토를 제외하고 대체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0.05% 상승한 1만7988.25에 이날 오전 거래를 끝냈다. 대만 가권지수는 현지시간 정오께 1.16% 상승한 2만3441.80에 거래되고 있다.

AP통신은 이날 미국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신호가 여럿 나온 것이 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간밤 공개된 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진전을 이루고 있다"면서 여러 지표가 뒷받침된다면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연준이 금리 결정에 있어 중요한 요인으로 다루는 노동시장 지표도 금리인하론에 무게를 실었다. 민간고용정보회사인 ADP(Automatic Data Processing)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 일자리 증가 수는 15만 개로, 5개월 만에 최저치였으며 다우존스 예상치(16만 개)를 밑돌았다. 일자리 증가 수가 낮다는 것은 그만큼 노동시장 수요가 둔화됐다는 의미다. 이는 임금 하락 효과로 이어져 인플레이선을 둔화시킬 수 있다.

한편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43% 하락한 2969.4에 오전 장을 마쳤다.



일본 도쿄증시는 기록적인 엔저 현상 속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닛케이225 지수는 0.21% 상승한 4만0666.78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간밤 뉴욕증시에서 S&P500,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도쿄증시도 덩달아 오름세를 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설명했다.

4~5월 일본은행이 두 번이나 외환시장에 개입했음에도 엔화 가치는 연일 바닥을 치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간밤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장중 한때 달러당 161.94엔을 기록했다. 런던 시장에서는 장중 한때 달러당 161.96까지 엔화 가치가 떨어졌다고 한다. 달러당 엔화 액수가 늘어난다는 것은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떨어졌다는 의미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47분 기준 엔화는 달러당 161.41엔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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