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아산만 일대를 '한국의 실리콘밸리'로…비상 채비 서두르는 '베이밸리 건설사업'

머니투데이 내포(충남)=허재구 기자 2024.07.0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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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지사 민선8기 1호 과제로 추진 중… 오는 10월 김동연 경기지사와 비전 선포

김태흠 충남지사가 민선 8기 1호 과제로 추진 중인 '베이밸리 건설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자료사진제공=충남도김태흠 충남지사가 민선 8기 1호 과제로 추진 중인 '베이밸리 건설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자료사진제공=충남도


충남도가 민선8기 1호 과제로 추진 중인 '베이밸리 건설 사업'이 비상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4일 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충남 천안시·아산시·서산시·당진시·예산군과 경기 화성시·평택시·안성시·시흥시·안산시 등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 수소경제, 미래모빌리티 등 대한민국 4차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경제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초광역·초대형 프로젝트다.

'대한민국 경제산업수도 베이밸리'를 비전으로 2050년까지 33조원을 투입, 2020년 기준 세계 48위 포르투갈 국가 수준의 아산만 일대 지역내총생산(GRDP)을 20위권 규모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도는 그동안 △경기도와 상생 협력 업무협약 체결 △민관 합동추진단 및 자문위원회 구성·운영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추진 △김태흠·김동연 지사 참여 세미나 개최 △도·시군 협의체 구성 △시군별 사업 발굴 회의 및 전문가 워크숍 △경기도와 공동 워크숍 등을 진행하며, 단독 추진 과제와 공동 협력 과제를 구분해 핵심 및 세부 과제를 발굴·추진 중이다.

먼저 도내 자동차 부품 기업의 자율주행차, 친환경차 등 미래차 전환 전주기 지원 기반 융복합 혁신 허브 구축 등을 주요 사업 내용으로 추진 중인 미래 모빌리티산업 육성계획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고성능 전기차용 전동화 시스템 성능 평가 기반 구축 △자율주행·차량용 반도체 종합지원센터 건립 △자율주행 인지 및 운행 안전 성능 검증 기반 구축 △수소상용차 부품 성능 검증 평가 기반 구축 △미래모빌리티 열관리 시스템 성능 검증 기반 구축 등 940억원 규모의 5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자율주행 모빌리티 종합 기반 구축 등 2조1082억원 규모의 5개 사업은 기획 중이다.

당진시 송악읍 고대리 일원 50만㎡의 부지에 SK렌터카,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등과 2030년까지 2980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모빌리티 기업혁신파크'는 '자동차 수출입 물류단지 및 모빌리티산업 육성 거점지구 조성'이 정부 공모를 통과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충남형 UAM 기반 구축사업 역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8년까지 5년 동안 320억원을 투입해 천수만 간척지 B지구 서산바이오웰빙연구특구 내에 부품시험평가센터와 장비를 구축하고, 기업 지원과 인력 양성 등을 추진하는 '그린 UAM-AAV 핵심부품 시험평가 기반 구축'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공모 선정평가를 마치고 최종 선정만을 기다리고 있다.

베이밸리의 핵심 사업인 '충남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천안·아산·서산·당진 등 4개 시 5개 지구 15.14㎢를 대상지로 선정하고 조만간 정부에 신청할 예정이다.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에 3조 3000억원을 투입해 LNG기지를 건설하고 석문면 일원에 2500억원을 투입해 LNG 기반 블루수소 생산 복합플랜트를 건설하는 ' LNG 인수기지 활용 블루수소 생산 사업'은 내년 1단계 준공을 목표로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밖에 △시스템반도체(후공정) 클러스터 조성 사업 △미래의료 신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 △베이밸리 조성 지원 특별법 제정 사업 △베이밸리 순환 고속도로 건설 등도 계획에 맞춰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베이밸리는 수도권 집중 완화와 지방 주도 국가 균형발전 실현, 아산만권 경제 성장을 통한 국가 경제 성장 견인, 첨단 산업 생태계 조성, 초광역 협력 성공 모델 마련 등을 위해 추진 중인 힘쎈충남 1호 과제"라며 "지난 2년 동안이 사업 추진을 위한 발판을 다진 시기라면, 앞으로의 2년은 각 사업에 속도가 붙으며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내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와 경기도는 지난달 개최키로 했다 화성 공장 화재 참사로 연기한 '베이밸리 비전 선포식'을 오는 10월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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