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2024.7.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조 의원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흠결이 있는 사람이다. 저와 제 가족의 일로 국민께 상처를 드리고 문재인정부 청와대의 검찰개혁 책임자로서 정치검사의 준동을 막지 못해 검찰독재 탄생도 저지하지 못했다"며 "변명하지 않고 정치를 끝내는 날까지 사과하겠다. 이제부터 폭풍우를 헤치고 나아가는 당당한 함대를 출항시키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출마선언을 통해 "과거 제가 전면적 검찰개혁을 위한 시동을 건 뒤 상황이 어땠는지 아실 것"이라며 "검찰·언론은 저를 조리돌림했고 가시 울타리 두른 집에 가두는 위리안치(圍籬安置)형에 처했다"며 "제 가족은 광장에서 발가벗겨진 채 돌팔매를 맞았다. 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저는 5년 동안 피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너져 내리는 저를 붙잡아준 분들이 있었다. '서초동 촛불 시민'이었다. 도로를 오로라처럼 뒤덮은 노란 촛불 물결을 보며 정신을 추슬렀고 덕택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조 대표는 출마 선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국혁신당 전당대회가 굉장한 흥행을 거둘 것이란 생각을 하지 않는다. 저희 전당대회 목표는 당을 안정화 시키는 것"이라며 "급하게 당을 만들고 총선을 치러야 해서 창당대회 때 당 대표로 추대됐었는데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당 지도부의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하고 조직체계를 재정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