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땅 구입' 10년 가족 부양한 아이돌…김구라·옥주현 "안 돼"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4.07.0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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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오마이걸 승희./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그룹 오마이걸 승희./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그룹 오마이걸 승희(28)가 10년간 가족을 부양해왔다고 고백하자 방송인 김구라와 가수 옥주현이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매드맥스 분노의 무대' 특집으로 꾸며져 가수 옥주현, 그룹 어반자카파 조현아, 그룹 오마이걸 승희, 방송인 안현모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승희는 돈 때문에 '워커홀릭'이 될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승희는 "제가 가족을 부양하고 있다"며 "10년간 열애설 하나 없이 인생을 깔끔하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

MC 김구라가 "(가계의) 큰 구멍을 계속 메꾸는 중인 거냐"고 묻자 승희는 "구멍 또한 있어서 메꿨고, 제가 원하고 바라던 효도도 했다"고 밝혔다. 집 사드리고 땅도 구입해드렸다고 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이때 옥주현은 "지금 통장은 누가 관리하냐"고 물었고, 승희가 "거의 어머니께서 하신다"고 답했다.

그러자 옥주현은 "안 돼 안 돼. 그러면 안 된다. 어느 정도 효도하고 나면 본인이 갖고 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제가 딱 저 정도 (나이)였을 때 선배님들이 제가 지금 (승희에게) 하는 얘기를 해주셨다"고 강조했다.

MC 김구라 역시 "부모님이 내 걸 잘 (관리)해주면 그것도 괜찮은데 본인이 (용돈을) 주는 게 낫다"며 "그건 한 번 넘어야 할 산"이라고 말했다. 이후 MC 김구라는 "방송 보고 '김구라와 옥주현이 쓸데없는 얘기를 하네'라고 부모님 지인들이 그럴 수 있다. 오해하지 마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MC 김구라와 옥주현이 "공통 의견이다"라며 한목소리로 진심 조언하자 승희는 "참고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승희는 "저는 이게 진정한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가족들에게만큼은 돈을 퍼줄 정도로 아깝지 않다"며 가족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그러자 MC 김구라는 "승희는 본인을 위해 쓰는 건 뭐가 있냐"며 궁금해했고, 승희는 "저는 그냥 보세 옷?"이라고 답했다.

승희의 소소한 소비에 MC 김구라는 "눈물 나오려고 하네"라며 안쓰러워했고, 옥주현은 "승희야. 언니랑 따로 만나"라며 "제가 좀 챙겨야 할 것 같다"고 앞으로며 선배로서 챙길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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