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달 5일(현지시간) 예루살렘 성지 박물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 참석을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하마스 측도 성명을 내고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하마스는 "전쟁 중단을 위한 합의에 도달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중재국과 계속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 중단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완전 철수를 목표로 중재국과 몇 가지 생각을 교환했다"며 "이스라엘은 회피하려 하지만 우리는 유연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논의 중인 협상안 역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개한 '3단계 휴전안'을 기반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5월 31일 공개한 3단계 휴전안은 1단계에서 6주 휴전 기간 인질 일부를 석방하고, 2단계 영구 휴전과 전면 철군으로 전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3단계는 가자지구 주요 재건 계획 실시 및 사망한 인질 시신 유가족 송환 등의 내용이 담겼다.
27일(현지시각) 가자지구 가자시티 동쪽 슈자이야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집을 떠나 대피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무장세력이 민간인 사이에 숨어있다며 이 지역을 공습하면서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2024.06.28./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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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협상 합의 도달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TOI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한 관리는 "하마스의 새로운 휴전안 제안은 몇 주간의 교착 상태를 딛고 협상을 진전시킬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긍정적"이라면서도 "합의에 도달하기까지 상당한 격차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도 또 다른 이스라엘 관리를 인용해 "이스라엘 정부가 모사드가 이끄는 협상팀이 휴전 협상에 들어갈 수 있도록 승인하더라도 양측은 합의에 도달하기까지 몇 주가 더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협상팀이 며칠 내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하마스의 대응에 대한 정책을 수립한 뒤, 중재국인 카타르와 이집트 중 어느 쪽에서 세부 협상을 벌일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