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했는데 재워달라" 40대 남성에 SOS…지하주차장 유인해 '퍽퍽'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2024.07.0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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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북부경찰서/사진=뉴시스광주북부경찰서/사진=뉴시스


성인 남성을 유인한 뒤 폭행해 금품을 빼앗은 10대들이 검찰에 송치됐다.

4일 뉴시스에 따르면 광주 북부경찰서는 강도상해 등 혐의로 A군(16)을 비롯한 10대 2명을 구속 상태로, 공범인 3명을 불구속 상태로 각각 검찰에 넘겼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40대 성인 남성에게 "가출해서 잘 곳이 없다"며 도움을 구했다.



이러한 수법으로 남성을 유인한 뒤 지난달 25일 광주 북구 용봉동의 한 지하주차장에서 집단폭행해 전치 2주의 부상을 입히고 현금 20만원을 빼앗은 것으로 조사됐다.

A군 등은 이 남성에게 스마트뱅킹으로 돈을 송금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휴대폰 잠금장치를 풀지 않고 버티자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같은 날 동일한 장소에서 20대 성인 남성을 위협해 금품을 빼앗으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다. 송금을 요구했으나 계좌에 돈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A군 일당은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이들을 광주 북구의 한 숙박업소와 고등학교에서 연달아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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