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9시50분쯤 서울 서초경찰서에 최재영 목사가 도착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미루 기자
서울 서초경찰서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된 최 목사를 이날 오전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어 "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사건이 알려지자 김 여사가 내게 '살인적인 공격과 모함을 당했을 때 목사님이 제게 가장 큰 힘이 돼줬다'는 내용으로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다"며 "2022년 9월에 내게 스토킹 혐의가 있다고 생각했다면 어떻게 그런 메시지를 보낼 수 있었겠나"라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 목사는 2022년 6월부터 김 여사에게 10여차례 만남을 요청하고 같은 해 9월 서초구 코바나컨텐츠에서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전달하는 장면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를 통해 공개됐다.
지난 1월 자유언론국민연합 등 시민단체는 최 목사와 명품 가방 전달 영상을 보도한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 관계자 등을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서울경찰청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뒤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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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목사는 현재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건조물침입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조사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