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된 용산 청파동 일대 1900가구 '신통기획' 추진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24.07.04 09:03
글자크기
낙후된 용산 청파동 일대 1900가구 '신통기획' 추진


서울 용산구 청파동 일대가 최고 25층, 1900가구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소위원회를 열고, 용산구 청파동1가 89-18번지 일대 '청파 2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이 수정 가결됐다고 4일 밝혔다.

청파동1가 89-18번지 일대는 서울역과 인접한 지역으로 그간 서울역 일대가 지속적으로 개발되는 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다. 뉴타운이나 도시재생, 공공재개발 등 여러 시도에도 실질적 환경개선은 미약했다. 건물, 도로 등 기반시설이 노후화돼 주거환경 또한 노후주택 비율이 70%에 달하는 등 열악한 상태다.



이전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으로 해당 대상지는 지하 2층, 지상 25층, 20개 동, 용적률 250% 규모의 아파트로 재개발된다. 임대주택을 포함 총 1,905세대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일대 구릉지로 열악한 통행 여건을 고려해 동~서간 도로신설, 동~서·남~북간 보행연결 등을 통해 지역 연계성을 강화했다. 대상지 남측에 동서간 선형공원 '푸른언덕(靑坡, 청파)길 공원'을 계획해 남산으로 열린 통경축 확보 및 자연친화적 주거지가 조성되도록 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도시계획 수권분과소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낙후된 도심부 주거지의 개발과 더불어 서계·공덕·청파 일대 '하나의 지역'으로 통합계획한 신속통합기획의 실현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