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대장주 'KB금융', PBR 여전히 저평가…목표가↑-하나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2024.07.0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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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KB금융 (82,600원 ▲1,300 +1.60%)이 주주환원율 40%를 가장 먼저 상회할 수 있는 은행이라고 4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9만3000원에서 10만2000원으로 올렸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리딩뱅크 프리미엄을 감안한 자본비용 할인율 축소와 올해 2분기 호실적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며 "KB금융의 2분기 추정 손익은 약 1조52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5% 증가해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최 연구원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신탁 책임준공 충당금 적립으로 2분기 그룹 대손비용은 5700억원 내외로 다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럼에도 경상 이익 체력이 크게 레벨업되며 추가 충당금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의 관심은 KB금융이 7월에 발표할 자사주 매입과 소각 규모가 얼마일지의 여부"라며 "연간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최소 7000억원 이상, 총주주환원율이 40%를 상회하는 최초의 금융지주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양호한 자본비율과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의지도 강하다는 점에서 밸류업 대장주 지위는 유지될 전망"이라며 "일본 대형은행들은 PBR(주가순자산비율)이 1배를 상회했지만, KB금융은 아직 0.53배에 불과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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