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사랑, 한국 최초 'IBCLC Care Award' 수상

머니투데이 이동오 기자 2024.07.0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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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사랑 모유육아클리닉이 한국 최초로 'IBCLC Care Award'를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제공=모유사랑사진제공=모유사랑


'IBCLC Care Award'는 전세계 134개국, 37,000명의 국제인증모유수유컨설턴트(IBCLC)를 회원으로 둔 국제모유수유컨설턴트협회(ILCA)와 국제모유수유컨설턴트시험원(IBLCE)의 평가와 심사를 거쳐 수여되는 상이다. 특히 이번 모유사랑의 수상은 지역기반 클리닉으로는 역대 전세계에서 단 71개소만이 수상했을 만큼 희소한 데다, 한국에서뿐 아니라 한중일에서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소아과학회는 생후 6개월까지 모유만 먹이는 '완전 모유수유'를 권고하고 이후에도 이유식 등과 병행해 1~2년간 모유수유를 지속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는 첫 6개월 동안 모유를 먹은 아기들은 감각기관과 인지발달이 촉진되고 급·만성질환과 전염병으로부터 보호될 가능성이 높고, 엄마의 유방암 및 난소암, 자궁내막암, 갑상선암, 골다공증,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을 줄이는 등 다양한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모유수유의 많은 이점에도 불구하고 2023년 발표된 대한의학회 영문학술지(JKMS)에 따르면 6개월간 모유만 먹인 '국내 완전 모유수유율'은 13.1%로 10년 동안 더 가파르게 떨어진 상황이다. 이에 예방관리에 중점을 두어 예비부모에게 모유수유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출산 후에 발생되는 수유문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전문적이고 숙련된 모유수유 전담 간호사의 활동을 더욱 필요로 하고 있다.

모유사랑은 2005년 창립 이래 40개의 국내지점과 호주지점, 모유수유방문센터를 갖추고 있으며, 국제적인 모유수유전문가 자격뿐만 아니라 임산부 무통유방관리법, 영유아 육아 관련 지식을 갖춘 간호사가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활동하고 있다.



윤명희 모유사랑 대표는 "국제적인 전문가 단체의 심사를 통해 한국 최초로 수상해서 영광이다. 뜻을 같이하며 함께 동역하는 모유사랑 소속 간호사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국내 모유수유 증진과 모자건강을 위해 더욱 다양한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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