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권성동 "민주당, 146만명이 동의한 文 탄핵 청문회 추진했나"

머니투데이 정경훈 기자 2024.07.0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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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임성근 사단장 단톡방 제보공작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7.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임성근 사단장 단톡방 제보공작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7.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친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은 청원 동의 수가) 100만명이 훌쩍 넘었다는 이유로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청문회를 추진했는가"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에 대한 국민동의청원 동의자 수가 100만명이 넘었다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청문회 추진을 계획한다는 민주당을 비판한 것이다.

권 의원은 3일 자신의 SNS에 "민주당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청문회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며 "국민동의청원 게시판 사이트에 동의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는 이유"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민주당은 100만명이라는 숫자를 가지고 탄핵 청문회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다"며 "그런데 2020년 3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문재인 당시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청원 게시글이 무려 146만9023명의 동의를 얻었다"고 했다.

권 의원은 당시 민주당이 문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청문회를 추진하지 않았다며 "이처럼 모순된 민주당의 작태야말로 극단적 진영정치에서 정쟁의 이익을 편취하려는 잔수"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전날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를 수사한 검사 4명을 탄핵했다"며 "이날 대통령 탄핵 청문회를 열겠다고 한다. 국민의 대표이자 개개인이 헌법 기관인 국회의원이 오직 이 전 대표의 인간방탄조끼가 되겠다는 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탄핵 남발이란 민주당의 지병과 같다"며 "이런 민주당의 지병이 헌정질서와 법치주의를 병들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100만 국민 뜻을 모은 만큼 민의를 깊이 새겨 국회가 나아갈 길을 찾겠다"며 "심도 있는 심사를 위해 청문회 등 절차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청원이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30일간 5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소관 상임위로 안건으로 회부된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를 요구하는 청원은 소관 상임위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로 회부된다. 이후 법사위 청원심사소위원회 심사, 본회의 부의와 심의·의결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청문회를 실시할 수 있다. 국회법 제65조는 소위원회를 포함한 위원회가 중요한 안건 심사 등에 필요한 경우 증인·감정인·참고인으로부터 증언이나 진술을 청취하기 위해 청문회를 열 수 있다고 규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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