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하남시장 "강남 버금가는 도시로...도시개발·기업유치 총력"

머니투데이 경기=이민호 기자 2024.07.03 15:45
글자크기
이현재 하남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년 성과와 앞으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하남시이현재 하남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년 성과와 앞으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하남시


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이 "10년 내 다가올 인구 50만 시대를 맞아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보여준 도전정신으로 강남 버금가는 도시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2일 '민선8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각오를 밝히며 "개발사업과 기업유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 취임 이후 시는 △시민소통시스템 마련(이동시장실 및 원스톱민원처리시스템 운영) △행정역량 강화(국내외 벤치마킹 및 명사특강) △책임행정 구축(10대 정책실패과제 점검, 정책실명제 확대) 등 시스템을 구축·개선하며 시정 혁신의 기틀을 마련했다. 그 결과 '2023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전국 75개 시 단위 기초자치단체 중 1위로 대통령 기관 표창을 수상하는 등 지난 2년간 총 73개 상을 휩쓸었다.

지난 성과에 대해 이 시장은 신도시 교통 편의 개선과 수석대교 현안 해법 마련, 권역별 생활SOC 확충 등을 꼽았다. 그는 "5호선 출퇴근시간대 배차간격을 7분대로 단축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F 노선 연장 발표 성과를 만들어 냈다"면서 "버스노선 17개 노선·56대 확충 등 교통 편의도 개선했다. 수석대교 문제는 미사 비직결화 및 미사IC 연결로 신설, 강일IC우회도로 가래여울 교차로 입체화 등을 통해 해법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풍산멀티스포츠센터를 지난해 10월 운영하고, 감일공공복합청사와 종합복지타운을 올해 각각 2월과 3월에 개관하는 등 총 11개 생활SOC 시설 중 3개를 개관했다"면서 "올해 덕풍스포츠문화센터와 제2노인복지관을 차례로 조성하는 등 남은 권역별 생활SOC 시설 8개소 사업도 차질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신도시 현안 해결을 위해 송파하남선(3호선 연장)에 들어설 가칭 신덕풍역을 드림휴게소로 연계할 수 있도록 이전을 추진하고 있으며 교산신도시 자족용지에는 바이오헬스와 AI·IT 등 첨단산업 우량기업 유치에 노력을 기울인다.

또 'K-스타월드 한류복합단지 조성'과 관련해 지난해 국토부 GB 해제 지침 개정을 이끌었다. 지난 3월 '2040 하남시 도시기본계획 변경 결정'을 공고하고 지난달 'K-스타월드 개발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한 상태다.


이 시장은 "하남시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2021년)은 약 2700만원이다. 경기도 31개 지자체 중 17위에 머물고 있으며, 서울 강남구와 비교하면 무려 5.5배가량 차이가 난다"면서 "기업 유치를 통해 1인당 GRDP를 높일 수 있도록 기업투자유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및 기업유치센터를 설치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원스톱 상담 처리를 지원하면서 성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시는 중견기업 서희건설과 1400여개 회원사를 보유한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PXG의 골프용품 생산·판매사인 카네·로저나인 R&D 센터 등을 유치했다. 앞으로 첨단문화복합단지(H2)·혁신기업단지(H3)에 엔터테인먼트와 문화산업 등을 유치해 1인당 GRDP 수준을 강남 절반 이상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