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강득구(오른쪽부터),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 등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김은진 촛불행동 공동대표와 함께 '윤석열 탄핵 국민청원 100만 돌파 보고 및 향해 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7.03.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https://thumb.mt.co.kr/06/2024/07/2024070314064156286_1.jpg/dims/optimize/)
강 의원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국민청원 100만 돌파 보고 및 향후 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100만건이 넘은 탄핵 청원을 보면서 국민들의 분노를 느낀다"며 "민심에 반해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도 모르는 자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용산 (대통령실 관계자)인 것 같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윤 대통령은) 총선 민심을 외면하고, 검찰이 포함된 권력 기관을 여전히 권력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삼아) 나라를 운영하면서 국민 다수로부터 등지고 있는 식물 대통령이 되기 일보 직전"이라며 "해병대원 순직 사건 등에서 대통령이 위법한 개입과 지시를 한 의혹을 밝히지 않고 계속 은폐하다가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헌법재판소의 판단에 따라 법적 판결에 이를 수 있다"며 "이제 탄핵 사태를 피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한 사람, 윤석열 대통령 뿐"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 나서지 않고는 100만 명의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요구를 전환할 어떤 방법도 존재하지 않음을 다시 한 번 밝힌다"며 "이대로면 범국민적 탄핵 요구가 불가피하다. 실질적 탄핵 사태가 있을 수 있다고 무거운 마음으로 당부한다"고 했다.
강 의원은 이날 회견이 당 지도부와 논의되지 않은, 개별 입장을 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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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의원은 "향후 계획에 대해 지도부와 이야기한 것은 아니다"라며 "김준혁 의원 등과 함께 무겁게 생각을 하고 있고 그래서 개별적인 입장이다. 그렇지만 박찬대 원내대표를 포함해 지도부도 이 부분을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형태로든 지도부와 의견을 나눌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7월 16~17일이 있는 주에 촛불행동과 함께 '촛불과 함께 하는 국회의원 모임'을 구성할 것"이라며 "의원모임을 결성해 원내, 원외에서 함께 활동을 전개해 나갈 전망"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위법 사항이 없으면 대통령 탄핵소추가 안된다고 보는데 어떤 법률위반사항이 있다고 보시는지'를 묻는 질문에 안 소장은 "채상병 순직 수사 사건에서 구체적이고 노골적인 직권남용 행위들이 확인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