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걸 승희, 10년 열애설 없이 '일 중독'…"돈 때문, 가족 부양"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4.07.03 14:34
글자크기
그룹 오마이걸 승희. /사진=MBC '라디오스타' 예고 영상그룹 오마이걸 승희. /사진=MBC '라디오스타' 예고 영상


그룹 오마이걸 승희(28)가 가족 부양을 위해 '일 중독' 아이돌 삶을 살게 됐다고 고백한다.

3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매드맥스 분노의 무대' 특집으로 꾸며져 가수 옥주현, 그룹 어반자카파 조현아, 그룹 오마이걸 승희, 방송인 안현모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방송에서 승희는 '신흥 예능 캐릭터'인 같은 그룹 멤버 미미에게 밀려 굴욕적인 나날을 보냈다고 고백한다. MC 김구라는 "어떤 사람은 탈퇴한 줄 알더라"라고 말하지만 승희는 건재한 예능감을 자랑한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



승희는 어릴 때부터 무대 경험을 쌓으며, 제한된 시간 안에 관심을 받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공개한다.

뿐만 아니라 승희는 오마이걸의 예능 문을 연 멤버로서 예능 조교처럼 멤버들을 단합시킨 일화를 공개한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를 들은 그룹 핑클 출신 옥주현은 "핑클이랑 너무 달라"라며 승희의 성실함에 감탄한다.



이날 승희는 '원조 예능 아이돌'의 위엄을 보여주겠다며 피카츄, 맹구, 짱구 성대모사를 비롯해 코미디언 장도연과 방송인 김구라의 표정을 모사해 웃음을 선사한다. MC 김구라는 턱을 쭉 빼고 자기 흉내를 내는 승희를 응원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승희는 "오마이걸 전곡의 코러스를 맡았다"며 오마이걸 저작권료 부자임을 자랑하고, '워커홀릭' 아이돌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돈 때문이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낸다.

승희는 "가족을 부양하고 있다. 10년간 열애설 하나 없이, 인생을 깔끔하게 살고 있고, 원하던 효도도 했다"고 밝힌다.


통장 관리를 어머니에게 맡기고 있다는 승희의 말에 옥주현은 "안 된다. 어느 정도 효도하고 나면 본인이 (통장을) 갖고 와야 한다"고 조언한다. 가족을 위해 살아왔다는 후배 승희와 그를 챙기는 선배 옥주현의 모습에 MC 김구라는 "눈물 나려고 한다"며 마른 눈을 훔쳤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데뷔 10년 차인 승희는 "예전엔 대기실을 돌며 인사하는 문화가 있었는데, 그게 없더라. 인사를 기대했는데"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달라진 아이돌 문화에 충격을 받았다고 전한다.

이에 옥주현은 "저는 어쩌다 방송국에 가도 (후배들이) 깍듯이 인사하는데"라고 했고, MC 김구라는 "누가 봐도 승희랑 의상부터 다르지 않나"라고 차이점을 짚어 웃음을 자아낸다.

모든 오디션 무대를 섭렵하고 데뷔에 성공한 승희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2' 출연 당시 만났던 심사위원 옥주현에게 당시 자신에게 '애국가'를 부르게 한 이유를 궁금해했다.

이에 옥주현은 "제 성향상 '애국가'를 시켰다는 것은 아무 장식 없는 (승희의) 맨몸을 보고 싶었던 것 같다. 보석에 흙이 묻으면 씻는 것처럼"이라고 답해 승희에게 감동을 안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