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중국 알리바바 초청해 환아 특수 분유 공장 견학

머니투데이 유예림 기자 2024.07.0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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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알리건강 관계자들이 매일유업 특수 분유 생산 공장을 방문했다./사진제공=매일유업중국 알리건강 관계자들이 매일유업 특수 분유 생산 공장을 방문했다./사진제공=매일유업


매일유업이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헬스케어 자회사 '알리건강' 임직원을 초청해 특수 분유 생산라인을 견학하고 중국 내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영상 촬영을 지원했다. 매일유업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를 위한 특수 분유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 공장 견학은 올해 매일유업과 알리건강이 맺은 선천성대사 질환자용 조제 식품의 중국 공급과 자선사업 파트너쉽 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중국의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를 위한 사회 공헌 프로젝트의 총괄 책임자와 실무 관계자들이 이번 견학에 참가했다.



이들은 지난달 17일부터 19일까지 매일유업 아산, 평택 공장을 방문해 특수분유 생산 시설과 식품 안전을 위한 관리 체계 등을 견학했다.

선천성대사이상 질환은 국내에서 5만명 중 1명꼴로 앓고 있는 희귀 질환이다. 체내에 단백질, 탄수화물 등 필수 영양소를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하거나 만들어지지 않는 유전대사 질환이다. 일반 음식을 섭취하기 어렵고 평생 특수 분유를 먹으며 식이 관리를 해야 한다. 식이 관리를 하지 못하면 운동발달장애, 성장 장애, 뇌세포 손상 등이 발생하거나 심한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매일유업은 1999년부터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를 위하 특수 분유 8종 12개를 제조하고 있다. 매년 2회 특수 분유 생산을 위해 일반 분유 생산을 열흘간 중단한다. 특수 분유는 일반 분유와 혼입되지 않도록 설비를 정밀 세척해야 하고 원재료 준비를 위한 처리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알리건강은 이번 견학에서 연구원 인터뷰 등도 진행했다. 해당 자료는 중국 내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를 위한 공익 캠페인에 활용될 예정이다.

매일유업은 지난 5월 중국 내 특수 분유 공급을 희망하는 한 환아 가족의 요청을 계기로 알리건강과 파트너쉽 협약을 맺었다. 첫 제품으로 '앱솔루트 엠피에이 1, 2단계'를 공급했는데 출시를 알리자마자 30분 만에 초도 물량이 소진됐다. 매일유업은 앞으로도 특수 분유 공급 품목을 늘려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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