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장동혁 "한동훈의 '제3자 채상병 특검법', 최선의 공격이자 방어"

머니투데이 정경훈 기자 2024.07.0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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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장동혁 최고위원이 25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4.6.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장동혁 최고위원이 25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4.6.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국민의힘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제3자 추천 채상병 특별검사법'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최선의 공격이자 최선의 (윤석열 대통령) 방어 방법으로 낸 대안"이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3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잘못하면 특검법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상당히 곤란해질 수 있다는 게 (한 전 위원장과 경쟁하는) 나머지 후보 3명의 주장'이라는 진행자 말을 듣고 "민주당의 무도한 특검법을 막아내고 대통령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의 러닝메이트 격으로 이번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했다.



장 의원은 "이 대안 제시로 인해서 민주당의 특검법이 문제가 있다고 하는 것이 국민들에게 선명해졌다. 민주당이 이것을 계속 강행하는 이유도 명백해졌다"며 "대부분 민주당 의원은 (특별검사를 대법원장 등 제3자가 추천하도록 하는) 특검법을 받지 못한다고 할 것이고 민주당의 특검을 계속 고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서 본인들이 추진하는 특검에 대한 명분은 계속 떨어질 것"이라며 "오히려 배신자니, 순진하니 경험이 없니라고 하는 분들이 저는 별 고민 없이 비판하시는 것 같다"고 했다.



장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이 당 대표가 되면 당정관계가 파탄 날 것이라는 '한동훈 배신자론'에 대해 "공포 마케팅"이라며 "무도한 민주당과 싸워서, 가장 잘 싸워서 민주당을 이겨낼 수 있는 그런 후보가 누구인지 당원들은 국민들은 이미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한 당정 일체' 이것과 한 전 위원장이 다른 말을 한 적 있느냐"며 "신뢰 없이 수평적 당정관계가 가능하겠나. 결국은 당과 대통령실은 기본적으로 우리가 한 목표를 향해 시너지를 내면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같이 가는 관계라고 전제한 것"이라고 했다.

장 의원은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라는 관측에 대해 "여론조사 결과 등 여러 상황을 보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며 "여론조사 결과가 최근에 크게 다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일정한 경향성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다른 당 대표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측에서는 실제 당원 생각은 여론조사와 다를 수 있다고 한다'는 진행자 말을 듣고 "원론적인 말씀을 하실 수 있다"며 "책임당원이 80만이 넘기 때문에 과연 민심과 당심이 달리 갈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원 전 장관과 다른 당 대표 후보인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과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저는 직접적인 단일화 움직임은 없을 것 같다"며 "두 분 다 본인으로 단일화되면 찬성하지만, 본인이 포기하고 다른 분을 내세우는 단일화에는 동의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했다.

장 의원은 '원희룡 캠프 측에서 한 전 위원장에게 편파적 발언을 했다며 당직자 4명을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는 말에 "그분들이 전당대회 개입한 것이 아니라 패널의 한 사람으로 나가서 본인의 생각을 말한 것"이라며 "시청자들이 판단할 몫"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후보가 모니터링해서 고발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같은 고발이) '내 주변에 이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당 대표가 되면 당을 이렇게 운영할 것입니다'에 대해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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