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민주당 기소된 사람 많은데 왜 이재명 수사 검사만 탄핵하나"

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2024.07.0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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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임성근 사단장 단톡방 제보공작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임성근 사단장 단톡방 제보공작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한 현직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 5선 중진 권성동 의원은 "민주당이 이재명 방탄을 위해 검사 겁주기에 나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의원들이 이 전 대표에게 아부, 아첨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현직 검사들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의원은 또 "지난번에도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가 있었지만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되지 않았다. 결국 헌재가 받아들일 가능성이 0%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웅래, 윤관석 전 의원 등 민주당에 기소가 된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그 사건 수사한 검사들은 왜 탄핵소추하지 않나, 왜 이 전 대표 수사한 검사만 탄핵하느냐"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재판 결과가 무죄가 나오고 그 재판을 하면서 검찰의 수사, 기소 과정의 위법 사항이 나타났다면 그 때 가서 문제를 삼으면 된다"고도 했다.



전날 김병주 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정신나간"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국회 대정부질문이 중단된 데 대해서는 "정책이나 태도를 비판, 비난할 수 있지만 그 비판과 비난에 금도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많은 우리 당 의원들이 많이 앉아있는데 손가락질을 하면서 '정신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이라고 표현한 것은 국회의 품위를 떨어뜨릴뿐 아니라 의원 개개인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한다"며 "당연 사과하는 것이 옳은 태도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당 대표 등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상황에 대해서는 "정치라는 것은 제일 중요한 것이 소통"이라며 "국민, 당원, 의원간 소통 능력이 가장 뛰어난 사람이 당 대표가 돼야 우리 당이 다시 되살아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당원들이 누가 당정간 관계를 가장 원활히 할지, 당원과 국임 의견을 잘 받들어 정부를 향해 할 말을 하는 당 대표일지 판단하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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