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이길여 가천대 총장, 곽영훈 유엔한국협회장, 신상진 성남시장(오른쪽 4번째부터)이 '제29회 전국대학생 모의유엔회의' 개막식 내빈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가천대
전국대학생 모의유엔회의는 유엔한국협회가 주최하는 행사다. 이번 회차는 가천대가 주관하고 외교부가 후원한다. 주제는 △사이버공간 내 도전과 위협 △팬데믹에 따른 글로벌 보건위기 대응 △기후변화와 국제 안보 등 보이지 않는 21세기 이슈들로 구성됐다.
지난 2일 열린 개회식에는 이길여 가천대 총장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곽영훈 유엔한국협회장, 신상진 성남시장, 외교부 관계자 및 전직 대사, 전국 35개 대학 27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했다.
학생들은 추첨을 통해 선정된 국가의 상황을 고려해 팀별로 의제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국가 간 이해관계를 조율한다. 팀은 1∼2명의 학생으로 구성되며, 기후변화와 국제안보를 의제로 하는 제1위원회는 영어만 사용 가능하다.
곽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유엔모의회의는 복잡한 세계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라며 "다차원적이고 명료한 사고, 집요한 열정을 갖고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 총장은 "21세기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미래 주역들이 머리를 맞대고 국제문제를 토론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급속한 세계화와 기술 발전, 노동시장 변화, 기후위기 등 난해한 글로벌 현안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고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서는 꿈과 열정으로 무장한 청년들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 지혜를 모아 달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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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전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유엔의 목표인 △평화와 안보 △개발(경제발전) △인권에 대해 이해하고 공정한 교육 및 의료혜택, 기후문제, 양성평등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해 관심을 갖는 학생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모의유엔회의는 대학생들에게 다자외교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995년 시작됐다. 세계적인 이슈에 대한 이해는 물론 그에 대한 해결책 제시 능력을 키워 글로벌 리더를 양성한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기조연설하고 있다./사진제공=가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