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에 북부 최초 '블루밍세탁소' 개소...임시기간 무료

머니투데이 경기=이민호 기자 2024.07.0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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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블루밍세탁소 포스터./사진제공=경기도파주시 블루밍세탁소 포스터./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오는 18일 파주시에 북부 지역 최초 노동자 작업복 전문 세탁소 '블루밍세탁소 3호'를 개소한다고 3일 밝혔다.

도는 개소에 앞서 8일부터 17일까지 임시운영에 들어간다. 파주시 블루밍 세탁소는 파주읍 행정복지센터 인근인 파주읍 우계로 106-1에 있으며 185㎡ 규모로 세탁기, 건조기, 스팀다리미 등 필수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있다. 내부에는 세탁 전용 작업 공간과 휴게공간 등 편의시설을 마련해 작업자들이 업무와 휴식을 병행할 수 있다.



임시 운영기간 동안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산단과 인근 영세·중소 사업장 종사자 누구나 이용가능하다. 특히 50인 미만 사업체와 노동자를 우선 지원한다.

정식으로 문을 여는 18일 이후에는 춘추복과 하복은 한 벌에 1000원(장당 500원), 동복은 2000원(장당 1000원) 등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조상기 도 노동권익과장은 "경기북부에 노동자 작업복세탁소를 설치해 경기 남·북부의 균형있는 노동자 복지정책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노동자의 건강권을 보호하고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블루밍 세탁소는 일반 세탁소나 가정에서 세탁하기 어려운 노동자작업복을 세탁할 수 있는 작업복 전용 세탁소다. 유해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영세 사업장의 경우, 사업장 내 작업복을 세탁할 수 있는 별도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아 세탁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일반 세탁소에 세척을 맡겼을 경우에는 비용 문제로, 가정에서 세탁하려 해도 작업복에 묻어 있는 화학물질이 오염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도는 안산시(1호), 시흥시(2호)에 노동자 작업복세탁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2개 지점은 각각 지난해 7월과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작업복 약 5만 5000여장을 세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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